염상섭의 만세전을 읽고나서

소개글

앎이란 가지고 있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나만이 소유하고 있는 앎은 이미 죽어 생명력이 상실되어 버린 껍데기에 불과 한 것이다. 마땅히 행함이 전제되어 있는 앎이어야 그것이 지녀야 할 가치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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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상섭의 만세전에서 등장하는 ‘나(이인화)’는 일제 식민지 시대 동경에서 유학하는 지식인으로 그 시대의 지식층을 대변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당시 우리나라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한다면 ‘나’라는 주인공의 생활상이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보통의 사람들과 구별되어 있다. 그는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대학까지 다닐 정도로 유능하고 박식한 소수의 젊은이였지만 그에게 있어서의 앎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었고 자신만의 소유로 전락한 이미 생명력을 상실한 껍데기였다. 나라 잃은 백성의 설움도 없었고 투철한 도덕심의 소유자도 되지 못한 그저 머리에 지식만 가득찬 무능한 지식인에 불과한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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