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박물관 견학

소개글

2008년 6월 11일 리움박물관 전시 관람 후 제출한 레포트 입니다. 한국미술사 A+ 받은 거에요. 리움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낀 점, 전시내용 중 특히 청자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특별전이 아닌 상설전의 전시내용이라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청자에 대한 내용 또한 각종 채을 참고하여 추가설명 하였습니다.

목차

1. 리움 전체적 분위기
2. 리움의 문제점
3. 청자 감상 (정보와 느낀점)
4. 나오는 길

본문내용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후덥지근하면서도 습기 찬 날이었다. 그래서인지 오르막으로 이어진, 생각 보다 먼 미술관 가는 길이 더 멀게만 느껴졌다. 기대ㆍ호기심보다는 리포트에 대한 압박이 내 발을 끌어당겼다.

도착한 리움 미술관은 내부가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꾸며진 아주 모던한 건물이었다. 어릴 적 국립중앙박물관이나 민속박물관에 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과연 이런 곳에 고유물이 많이 있을 까?’ 잘못 온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세련되고 독특한 분위기의 이 미술관은 확실히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3명의 건축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그 느낌은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조화가 잘 된 느낌이었다. 유물이 있는 곳을 생각하면 칙칙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생각나는 것은 정말 옛날이야기인가 보다.

특별전은 ‘여백의 미’라는 주제로 전시되었는데 전통미술에서 현대 미술까지 여백의 미를 대표할 만한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우리 작품들만 보았을 때는 잘 느끼지 못하였던 여백이 외국의 작품들과 비교된 것을 보니 우리의 여백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갑갑하지 않은 자유분방함이랄까. 외국의 풍경화가 캔버스에 색을 꽉 채워 다양하고 화려한 색을 보여주지만 너무 채워져 곧 터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반면, 우리 작품들은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하늘이 있고, 삶이 있는, 그리고 쉴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특별전이라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한데 섞여 있어 좀 정신없고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현대미술로 갈수록 도대체 이것이 왜 예술작품인지를 이해할 수 없어 당황스럽기도 했다.
도센트(docent)와 함께 둘러 본 박물관은 4층부터 1층까지였다. 장장 두 시간에 걸친 설명은 많은 정보와 흥미를 제공하였다. 사실 처음 리움 미술관을 선택한 것은 서화 때문이었는데 4층, 3층의 도자를 보자 서화보다는 도자에 더 많은 관심이 가게 되었다. 사진으로 보았을 때와는 달리 너무나 예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멋을 생생하게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서화는 밋밋하지만 도자는 입체적이라 그럴까. 만져보고 싶고 사용해 보고 싶은 욕구가 솟구쳐 올라 더 관심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참고 자료

책을 두 권 참고하였는데 잊어버렸습니다. 사진은 제가 찍은 것과 인터넷에서 캡쳐한 것을 사용하였습니다만 저작권문제로 삭제하여 업로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