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의 여자, 소크라테스의 남자 - 동성애에 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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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의 여자, 소크라테스의 남자 - 동성애에 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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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가 ‘동성애’를 주제로 정한 이유부터 말해보겠다. 우리는 각자의 주변에 흔히 ‘동성애자’라고 불리는 친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동성애`라는 말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막상 ‘동성애’라는 주제를 정하고 나니 뭘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게 사실이었다. 동성애란 말의 뜻에 대해서는 발표를 준비하는 우리뿐만 아니라 일정 수준의 언어능력만 있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지상파와 공중파를 가리지 않고 시사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에서 ‘동성애‘를 주제로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동성애자가 아니더라도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 동성애에 관한 어원이나 용어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담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동성애에 관련된 용어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숨겨진 의미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게이(gay)이다. 사실 게이의 뜻은 ‘밝은’, ‘낙관적인’, ‘명랑한’ 등의 뜻을 담고 있었다. 게이라는 말은 동성애자들의 잡지의 이름으로 쓰이면서부터 동성애자를 뜻하는 호모섹슈얼(homosexual)이라는 말을 대체하게 되었는데, 현재는 남자동성애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게이의 뜻이 긍정적이라도 남자동성애자들은 게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으며 오히려 여자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을 이르는 레즈비언(lesbian)이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게이와 레즈비언과 같은 용어는 이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이제 동성애는 팬픽(Fanfic)이나 만화책을 넘어 드라마에도 등장하는 하나의 코드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동성애의 코드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커피프린스 1호점>이나 영화 <왕의 남자>의 인기와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왕의 남자> 제작자는 이를 두고 “동성애 코드가 동성애에 대한 인식 저변을 넓힐지는 몰라도 어디까지나 잘 팔리는 문화 상품으로 동성애자 이미지를 왜곡하는 경향도 있다.”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이경직, 『기독교와 동성애』, 기독교연합신문사, 2005
에릭 마커스, 컴투게더 옮김, 『커밍아웃:동성애자에게 누구나 묻게 되는 300가지 질문과 대답』, 박영률출판사, 2000
폴 레셀, 이현숙 옮김, 『(The)Gay 100:소크라테스에서 마돈나까지』, (주)사회평론, 1996
석현혜, 「‘왕의 남자’, 흥행은 상업적 동성애 코드?」,『조이뉴스24』, 2006. 3. 3.
조경제, 「대학 새내기 28.2% "성경험 있다"」, 『스포츠 조선』, 2006.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