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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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모든 정치, 경제의 문제는 통용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역사는 그 과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존속이라는 것, 과거는 현재를 만들고, 현재를 만드는 산물은 과거에 기인하는 것임을 나는 오랫동안 망각하고 있었다.

몇 십년간 세뇌 메커니즘 안에서 살아온 우리는 그게 진리인 양 받아들이기만 했다. 언론에서 떠드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만 생각했다. 물론 이런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아니 세계 모든 국가와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모든 국가는 역사라는 테두리 안에서 과거의 연속선 상에 있으며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많은 문제점 때문에 고민한다.
책에서 박노자는 가끔 이렇게 되묻는다. 과연 인류는 진보하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고민의 원초적인 문제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에게 진보란 무엇인가? 가장 이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가장 완전한 국가의 형태, 사회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사실 21세기에 들어서서 우리는 다양한 방면에서 문화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1차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는 언론매체에서 하는 이야기가 아닌 사이버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각도에서 현 한국사회의 문제들을 파헤치고 있다. 그래서 예전과 다르게 박정희 정권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많이 나오고 근 현대 한국의 정치체제를 해석하는 시각도 다양해졌다.
보다 나은, 보다 완성된 국가체제를 지니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나라를 구성하는 국민의 역할과 그 역량인 듯 하다.
대한민국의 희망은 비록 실날같을지라도 그 희망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그 끝을 발돋움 삼아 다시 치솟아 올라야 할 때가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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