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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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감상문. 리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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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는 나와 있지 않았지만 앵콜로 (Libera)를 한 번 더 들려주었다. 반 이상이 라틴어인 점을 감안한 것인지 가사는 물론이고 프로그램 소개에도 해석을 해놓았던 것으로 보아 관객을 배려한 점이 보였다. 그다음에는 각 노래에 대한 설명과 전곡 가사, 리베라 아이들 소개 및 그들이 보내는 메시지, 리베라소년 합창단에 대한 소개 등이 있었다. 내가 알고 있었던 상투스나 리베라 등의 곡은 1부에 몰려있었다. 그래서 인지 1부에 관심이 더욱 쏠렸던 것 같다. 우선 첫 곡인 Glory to thee my god this night (오늘 밤 나의 당신께 영광)는 잔잔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와 무대배경의 기둥 조명과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한껏 더 살려내었던 것 같다. angelis (천사)는 미리 예습을 해 갔던 곡이라 귀에 익었다. 단원들의 의상이었던 하얀 망토와 어울려 잔잔하면서도 신비로운 천사의 느낌이 곡으로 잘 표현되었었던 것 같다. lacrymosa (눈물의 날)는 슬픈 선율로 시작되는데 가냘픈 목소리의 솔로가 마치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 하듯 나레이션으로 부르는 노래가 시낭송의 느낌을 주었다. 녹음할 때 초반부에 감기 때문에 내기침소리가 같이 녹음된 점이 아쉽다. 다음 곡은 far away (저멀리)였다. 개인적으로 팬인 마이클이 솔로를 했는데 그 목소리가 정말 천사의 목로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신비스럽고 깔끔한 목소리였다. 상투스와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인데 고음 처리되는 부분은 없지만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빛이 들어오고 그 아래에서 신에게 기도하는 천사의 모습이 연상되는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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