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그린 중경삼림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8.09.18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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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홍콩을 배경으로 양조위와 금성무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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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경삼림을 보고..
작년 홍콩 여행을 마치고 난 얼마나 홍콩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던가. 또한, 첨밀밀에 나오는 홍콩의 거리 곳곳을 보면서 나도 여기 갔던 곳이었는데..하면서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던 다시 가고 싶은 곳. 홍콩. 이번 영화의 배경은 홍콩이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전인 1994년 홍콩 젊은이들의 모습을 닮은 영화 중경삼림(重慶森林).
내가 좋아하는 배우 금성무와 양조위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 영화가 두 배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 사실, 영화 자체는 매력이 있다고 느껴졌지만 큰 재미는 느낄 수 없었다. 사랑을 잃은 두 경찰 223(금성무)과 663(양조위)이 실연의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모두가 한 번쯤 겪는 것이 사랑이고 이별이다. 하지만, 그런 일반적인 사랑과 이별을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는 어떠했는가. 조금은 남들과 다르지 않았나 싶다. 조깅을 하고, 영혼이 없는 사물과 대화를 하고.. 이 둘은 그렇게 아픔을 치유해 나간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알 수는 없다. 다만, 이런 과정이 그들의 마음을 치료해 준다면 무엇인들 상관있으랴. 나 또한 이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애뜻하던 감정도, 슬펐던 감정도 모두 무뎌질테니까. 그래서 난 시간이라는 것을 종종 이용하고 즐기며 좋아한다.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 것 역시 시간이기에.. 또한, 양조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지 않았던가. 그에게 다가온 페이가 있듯이 어쩌면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잊혀질 수도 있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홍콩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전의 첨밀밀에서도 그랬고, 이번 영화 역시 주인공들은 가족관계나 혈연 관계에 치우치지 않고 홀로 독립생활들을 해 나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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