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 뮤지컬 러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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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러브를 보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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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러브는 말 그대로 사랑을 표현한 뮤지컬이다. 하지만 젊은이의 사랑이 아닌 죽음을 앞에 둔 어르신들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다.
평균연령이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비틀즈의 ‘렛잇비’‘오블라디 오블라다’
‘썸씽’나나무스쿠리의 ‘온리러브’등등 듣기만 해도 사랑에 빠질것만 같은 팝송을 부르며 그들의 끼를 발휘하여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아름다운 뮤지컬 인 것이다.

치매에 걸린 어르신, 주책스럽게 말이 많은 어르신, 젊은 간호사의 엉덩이를 시시탐탐 노리는 어르신, 휠체어에 의존하는 어르신, 다양한 어르신들이 행복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
요양원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러브는 음악치료를 한다고 간호사와 어르신들이 노래
를 하며 시작된다. 다들 노래를 부르나 주인공 요니(김진태)는 다른 행동을 한다.
그런데 행복요양원에 니나(이주실) 라는 할머니가 나타남으로써 요니는 멋진신사가
되고 할머니와 사랑을 키워나간다. 요니는 다시 태어난 것처럼 니나에게 빠져 니나와 만나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리고 니나와 데이트를 위해 병원도 탈출하여 ‘맘마미아’공연을 보러간다.
요양원도, 요니도 낯설고 무서웠던 니나도, 요니의 마음을 받아들여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니나도 아들의 지나친 간섭과 이기심, 말로만 위하는 모습을 뒤로하고 요니와 병원
에서 나가 시골에서 행복한 삶을 살자고 하여 탈출하려던 순간 요니는 갑자기 "당신
누구야" 하며 쓰러진다. 그는 중증치매환자였던 것이다.
니나를 만나면서 치매증상이 사라져 활력을 되찾았던 것이다.
그렇게 요니는 니나의 무릎에서 죽어갔던 것이다.

이렇게 내용의 핵심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2시간동안 진행되면서 많은 주옥같은 노
래와 요니와 니나의 사랑이외에 오마르(정현)할아버지는 계속 장미꽃을 가지고 다니
며 신디(서권순)에게 사랑을 애걸하지만 신디는 매몰차게 거절하는 모습이 나오다가결국은 오마르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도 연출되고 어느 노부부가 앨범을 보면서, 부
인이 치매에 걸렸는데 그 부인을 보고 “당신 기억나? 우리 새집으로 이사 가던 날
감나무를 심었지... ” 그러면서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 노부부의 감미로운 노래를 들을 때는 눈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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