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육론A+] 영어교과서 속에 담긴 상징 폭력-전문계 고등학교 3학년 영어독해 11과 분석

소개글

[사회교육론A+] 영어교과서 속에 담긴 상징 폭력-전문계 고등학교 3학년 영어독해 11과 분석

목차

Ⅰ 들어가며
∥ 펼치며
1. 교육과정
2. 가정환경
3. 여가시간
4. 선행지식 구조의 부재 - 영어교과를 중심으로 -
4.1. 낯선 이야기
4.2. 추상적인 단어
Ⅲ.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부르디외에 의하면 사회공간에서 각 계급은 상이한 자본양을 소유하고 있고, 계급에 따른 상이한 생활양식을 지니고 있다. 이때 자본은 단지 경제적 자본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본은 개인의 물질적 부를 직접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수단만이 아니라 개인의 생활양식과 그 생활양식의 터전, 그리고 다른 생활양식과 맺는 관계까지 포괄한다. 부르디외는 위계망 속에 배치된 개인이 소유한 문화자본, 사회자본, 상징자본, 교육자본(제도적 문화자본), 언어자본 등을 통해서 어떻게 다양한 장에서 계급 재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나 언어시장이 공식적일수록 검열의 강도가 높고, 지배집단의 지배력이 확대됨을 전제할 때, 제도적인 권력 기구인 학교, 그리고 수업이라는 장에서 공식언어는 정당화된 폭력으로 기능한다. 공식적인 장에서 요구하는 언어능력과 상이한 계급적 질서에 위치 지워진 개인들의 언어능력 사이의 격차, 바로 이 지점에서 상징폭력은 보다 명백해진다. 물론 상징폭력은 장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공모, 그리고 그들의 오인에 대해서 비가시적인 형태로 은밀하게 이루어진다.
이 글에서는 전문계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자본의 총량이 어떻게 언어자본으로 전화되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문계 학교의 교육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면서 학생들이 공식언어 사용에 있어 어떻게 배제되는지를 살피도록 하겠다. 또한 학생들의 가정환경과 여가생활을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경제자본과 문화자본의 관련성을 알아볼 것이다. 즉 ‘객관적 문화자본’에의 접근 기회의 박탈, 이로 인한 획일적인 대중매체라는 ‘체화된 문화자본’ 그리고 이것이 결국 학력이라는 ‘제도적 문화자본’의 박탈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도적 문화자본의 상징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필요한 영어습득이 어떻게 비가시적으로 때로는 가시적으로 그들에게 불가능한지를 살핀다. 결국, 전문계 고교에서 영어는 상징폭력으로 어떻게 작용하는가의 문제에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