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시대별 의복문화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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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시대별 의복문화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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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을 영위하는데는 필요한 것이 수도 없이 많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해결 되여야 할 것이 衣食住라고 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아무리 현대 과학문명이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인류역사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인간으로부터 유리될 수 없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衣食住라고 할 때 衣가 첫머리에 오게 된 것은 어느 누가 그것을 인간에의 절실성으로 따져서 순서 매김한 것인지는 모를 일이나, 생각해 보면 과거 우리 사회에서의 衣란 나머지 둘에 비해서 비중이 더 크게 매겨질 수밖에 없었으리라는 점을 알만도 하다. 왜냐하면 衣는 食이나 住보다는 인간의 儀禮를 직접적으로 드러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예의범절을 중요시 여긴 우리 사회는 상대적으로 그만큼 衣服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말에 `의복이 날개`라는 말도 있듯이 의복은 인간의 美에 대한 추구욕을 충족시켜 주는 한 조건이 된다는 점에서도 결코 등한시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의복은 전통적으로 服飾이라고 해서 그것은 단순히 자연으로부터 인간의 육체를 보호한다는 기능 외에 장식의 의미가 크게 내포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복식이 문화적인 속성을 지니게 되는 소이다. 현재는 복식문화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변천과 함께 복식문화도 끊임없이 변모해 가고 있다. 또 복식을 통하여 그 시대나 사회의식을 알 수도 있다. 이것은 바로 복식은 그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 나름대로의 특징을 보여주는 복식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한국은 역사적으로 볼 때 복식이 사회 신분이나 계급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며, 더욱 사회적인 체통을 나타내었기 때문에 그 속에는 사회성이 매우 깊이 잠재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근대화의 물결과 산업화의 여파로 인하여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하였다. 더욱이 서구 문화의 유입에 따라 우리 사회가 서구화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전통적인 복식문화는 급격히 와해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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