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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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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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카프카의 변신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끔찍하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벌레가 되버린다는 것, 그것도 작은 벌레도 아니라 사람 몸집만한 커다란 벌레가 되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이야기 속에선 갖가지 많은 변신들이 일어난다. 평범한 사람이 지구를 지키는 용사로 변신하기도 하고, 추하고 못생긴 여자가 아름다운 여자로 변신하기도 하며, 개구리가 멋진 왕자님이 되는 등 사람들의 꿈을 대리만족시켜줄 갖가지 멋진 변신들이 있어왔다. 그런 변신뿐만 아니라 사람이 개구리나 소, 거미 같은 동물이 되기도 하고,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는 등 놀라운 변신들이 소설이나 동화, 이야기 속에서 존재해 왔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의 변신은 너무나 사실적이고 현실적이어서 끔찍하게만 느껴진다. 소설 속에서 그레고르는 아침에 눈을 뜨자 커다란 해충으로 변해있었다.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소설 속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다. 다만 그러한 변화로 인해 벌어지는 가족의 일들이 소설의 중심 이야기이다.
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외무 사원이었다. 그에게 자신의 삶은 없었고 오직 가족을 위한 삶만 존재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그는 빚을 없애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외무사원으로 일하면서 돈을 벌어야했다. 그레고르는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 가족들은 넉넉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빚을 지고 있는 집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족들은 별달리 하는 일도 없이 놀고 먹으며 여유 있는 생활을 하는 것 같이 보였다. 하녀도 두고 있으니 말이다. 그들은 달리 일을 하려는 의지도 없어 보였다. 오직 그레고르만이 가족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겐 그것이 이젠 당연한 일이 되어있었다. 처음엔 그레고르가 벌어온 돈을 보며 기뻐하고 고마워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것은 늘상있는, 그래서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런 생활도 그 변신으로 인해 끝이 났다. 커다란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고,

참고 자료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지영 옮김, 보성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