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혁명의 세계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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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는 세계사에서 가장 의의 있는 사건은 미국의 독립혁명이며, 그것은 사실상 영국 헌법 자체 내의 두 경향, 즉 군주제와 민권사상간의 충돌이라고 하였다. 이는 독립혁명이 프랑스혁명이나 러시아혁명 같은 사회적 변혁이 아닌 정치적 원인을 수반하였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각기 혁명들이 미쳤던 영향들을 보아도 독립혁명은 사회적인 측면보단 정치적 영역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으로 민주주의체제를 구축하였고 3권 분립에 기초한 공화정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것들은 세계 속에 미국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었으며 다른 나라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이는 앞으로의 세계 속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예측하게 하였고 실로 그 힘은 날로 증대되어 오늘날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끝으로, 독립혁명 당시 새로운 세상으로의 강한 신념을 짐작 할 수 있는 버나드 베일린의 말을 나열하며 미국 독립혁명의 이념을 다시 새겨보고자 한다. ‘권위를 불신하고 끊임없이 검토하는 세상, 사람의 지위가 업적과 개인적 자질에 따라 좌우되고 태어날 때부터 갖는 차이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 세상, 그리고 권력이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때는 그것을 면밀하게 경계하고 엄격하게 제한하는 세상. 정치적인 것이든 사회적인 것이든 모든 권위에 대해, 이렇게 저항하고, 이렇게 따르기를 거부하며, 이렇게 불신하는 정신이 있는 세상, 오직 그런 곳에서만이, 제도가 인간의 열망을 억압하지 않고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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