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학 - 한말, 일제하의 서양인 기독교 선교사의 장승 이해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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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 - 한말, 일제하의 서양인 기독교 선교사의 장승 이해라는 논문을 읽고 작성한 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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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의 역사학계는 일찍이 특정한 문제의식을 가져 왔다. 바로 ‘식민지 역사학의 청산’이다. 일제의 침략을 위한 고도의 전략 하에 우리의 민족의식은 한없이 평가 절하되었고 일부의 그러한 인식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역사학계에서 이렇듯 평가 절하되었던 우리의 역사를 주체적으로 재인식하려고 했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의식은 ‘일제’의 연구 결과에만 한정되는 듯한 경향을 보인다. 당시 한국에 침략적 목적을 지니고 연구를 행했던 국가가 비단 일본만은 아닐 것이다. 꼭 침략적 목적을 지니지 않았다 하더라도 타 국가에 의한 연구는 대개 피상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자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성격을 지니게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을 단순히 일제로 단정 짓는 생각은 한계를 지닐 수 있다.
당시 한국에는 많은 서양인 선교사들이 유입되었다. 선교사들은 한국의 민간신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이는 기독교 선교라는 특정 목적을 위해 이루어진 연구인만큼 기존 신앙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기반에 깔고 있는 연구였다. 서양인들은 하나의 사회 체제가 단일 종교에 의해 지배받는 사회 분위기에 익숙해 있다. 따라서 한국의 종교혼합적 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양인들은 한국의 종교를 원시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았다. 과거 우리의 많은 전통들이 버려야 할 것, 근대화를 막는 방해물로 인식되어 무분별하게 배척되기도 했었다. 지금에 와서야 우리의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되살리려는 노력이 일고 있다. 하지만 민간 신앙과 민속 풍습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식의 변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한말 일제 초의 서양인 선교사들의 시각을 주체적 비판 없이 무분별하게 수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논문 : 한말, 일제하의 서양인 기독교 선교사의 장승 이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