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릉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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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에 관련된 영상물을 보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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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원, 시간을 초월하여 항상 변하지 않는 영원이라는 개념은 때로 마약처럼 인간을 사로잡곤 한다. 실제로 변하지 않는 것은 없기에 영원이 갖는 마력은 더욱더 인간을 강하게 사로잡는 것일지도 모른다. 2200여 년 전, 누구보다도 강하게 그 영원의 마력에 빠져 든 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당시 절대적인 권력을 휘둘렀던 진시황제이다.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황제의 칭호를 사용했던 진시황. 그도 결국 죽음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영원하고자 했던 진시황의 염원은 그가 묻힌 곳에서 여전히 숨 쉬고 있다. 한 농부에 의해 22세기만에 그 위용을 드러낸 진시황릉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일까.
진시황은 혼란했던 전국 시대를 통일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군주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봉건적 질서를 타파하고 엄격한 법치 질서 하에 군현제의 틀을 세웠다. 그의 이름 아래 화폐와 도량형이 통일되었고 이는 효과적 경제 정책을 펴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그러나 진시황이 폭군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진시황릉의 축조에 동원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을 것이다. 하나하나 마치 진짜 병사의 모습을 옮겨 놓은 듯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고 있는 병마용은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안쪽에 남아 있는 손자국과 손으로 새긴 장인의 이름 등에서 강제 노역에 동원된 사람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진시황은 죽어서까지 호위병들을 거느리려 했던 것일까.
그는 국가를 통치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진은 탄탄한 국가로 자리 잡아 갔으며 진시황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절대 군주였다. 그러나 단 하나, 그를 제한하는 단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 수명의 한계였다. 진시황은 이를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러한 시도가 실패하자 마침내 자신이 죽은 후에도 영원히 남을 무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진시황릉에는 그의 못 다한 영원에의 염원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릉 안에는 갖가지 진귀한 보물들과 실제 사람 크기만 한 토형들이 함께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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