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예가 귀유광과 그의 수필에서 나타나는 그의 일생

소개글

귀유광 [歸有光, 1506~1571]
중국 명(明)나라 때의 문학자.
인생의 대부분을 한적하고 황량한 곳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보낸 귀유광은 국가를 경영하고 심성을 찬양 하는 고담준론을 펼치지 못하고 주로 시골의 이름 없는 사람들이나 가족, 친지들을 위한 글을 썼으며 당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에 대한 헌사적인 요란 한 글을 쓰기보다 평범한 인물의 사소한 일상을 진지하고 애정 어리게 다루고 있다.

목차

1. 인물소개

2. 작품소개와 감상

-오래된 서재와 그리운 어머니- 유년에 대한 회상과 추억

3. 귀유광의 수필 소개

-아내의 방-

본문내용

여덟 살 때 죽은 어머니에 관한 추억을 성인이 되어 기록한 ‘그리운 어머니’라는 글에서 귀유광은 해산이 지겨워 우렁이를 먹고 중독이 돼 벙어리가 된 어머니의 일을 먼저 언급함으로써 자식을 낳아 기르느라 지치신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동정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수필은 대상의 행동을 중심으로 사건을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어 한편의 오래된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또한 대상에 대해 그의 드러나지 않은 사랑과 연민은 따듯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대부분의 근대 이후의 수필가의 산문집을 보면 그 내용이 학문적이거나 그 당시의 정치 상황을 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현재 독자들이 읽기에는 내용이 너무 동떨어져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기는커녕 그 내용조차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귀유광의 수필의 경우 지금도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있는 가족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귀유광은 다른 산문가들과 달리 어떻게 보면 사소하다고 느낄 수 있는 대상으로 수필을 썼지만 결국 다른 주제 못지않게 훌륭한 글을 남겼다. 그 점에서 산문을 쓰는데 주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쓰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담겨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3. 귀유광의 수필 소개

-아내의 방- 귀유광,「아내의 방」,박경란 역, 태학사, 2002, pp38~42

내 아내의 증조부 왕치겸옹은 송대 승상 왕위공의 후손이다. 대명에서 완구로 이주했다가 후에 다시 여요로 옮겼다. 원대 지순 연간에 조상 중 평강에서 관직을 지낸 분이 있었는데, 집이 곤산 남대 지역에 있었으므로 마을 사람들이 남대왕씨라고 불렀다.
왕치겸 옹을 사람이 기개가 있고 비범하여, 이부좌시랑 엽성공 빛 대리사경 장격공 등 당대 명사들이 모두 그와 친하게 지냈으며 서로 통혼하기도 했다. 옹은 성화 초 안정강변에 백 칸짜리 집을 지었는데, 집이 널찍하고 환하였으며 지극히 우아하고 운치가 있었다. 현판에 세미라고 써 넣으니, 사명의 양수지 태사가 「세미당기」를 썼다.

참고 자료

1 귀유광,「아내의 방」,박경란 역, 태학사, 2002, pp38~42
1 [문학의 숲,고전의 바다] 어머니가 드신 소라-2004.04.30 [조선일보1
송철규 「중국 고전 이야기 둘째권 (송대부터 청대까지)」(소나무,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