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영화 달콤한 인생에 나타난 미장센에 대한 글입니다
목차
미장센이란
Black colour worker 김실장
상향과 하향 그 남자의 타락
강렬한 빛 그리고 어두움
바람의 미장센
본문내용
미장센이란 ‘장면 안에 무엇을 놓는다’라는 뜻으로서 원래는 무대연출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연극 연출가가 무대 위에 무엇을 배치할까? 로 고민을 시작한다면 영화감독은 프레임을 무엇으로 채울까? 로 생각을 풀어나간다. 즉 화면 속에 담길 모든 조형적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세팅, 조명, 의상, 배열, 구도, 인물의 행동선, 카메라의 각도와 움직임 등이 포함되게 된다 최상식 저, 『영상으로 말하기-레이드, 몽타주, 미장센의 해부』, 시각과 언어, 2001
. 여기에서는 독특한 색채 감각과 미적 감각, 그리고 배경의 구성면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 속에 나타나 있는 인물의 의상, 조명, 색체, 배경에 대한 미장센을 말하고자 한다.
Black colour worker 김실장
영화 속 이병헌(김선우 실장 역)의 의상과 그 외 인물들의 의상은 영화 속 미장센으로서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블랙 칼라 워커라는 신조어의 대표적 표상이 되는 이병헌의 영화 속 첫 장면은 ‘라 돌체 비타’라는 스카이라운지의 카페에서 피크드 라펠의 몸에 잘 피트 되는 슈트. 스타일리스트의 작품이라는 일반 폭보다 조금 더 좁은 셔츠의 깃, 그리고 검은색의 내로 타이는 누아르가 아닌 우아르 라는 표현을 붙여도 좋은 만큼 매우 우아하면서도 정돈된 그리고 완벽주의자 같은 극중 역할을 아주 잘 표현한 대표적 미장센이다. 그리고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나락의 길에 떨어져 흙이 잔뜩 붙은 다 찢어진 셔츠와 바지, 맨발의 모습은 첫 장면과 대조되면서 주인공의 처지와 모습을 잘 나타내준다. 특히 영화 후반부의 노타이에 상처 나고 수척해진 얼굴, 그리고 피로 얼룩진 셔츠는 점점 더 피폐해져가고 힘들어져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극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참고 자료
김지운 저, 『김지운의 숏컷』, 마음산책, 2006
최상식 저, 『영상으로 말하기-레이드, 몽타주, 미장센의 해부』, 시각과 언어, 2001
유리 로트만, 유리 치비얀 저, 이현숙 역, 『스크린과의 대화』, 우물이 있는 집,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