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비평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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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중국문학비평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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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 의 귀고천금론 에 대한 비평


글에는 그 사람의 혼이 담겨 있어서 한 사람의 글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가 있고 한 시대의 글을 보면 그 시대를 알 수가 있다고 한다. 선대의 문학작품을 통해 본고에서 다뤄야 할 ‘고문’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며 ‘고문’을 통해 옛글을 배우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고문(古文) 즉 ‘옛글’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옛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것을 의미하기도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상을 그때 거기의 옛글에서 찾으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상적인 고전으로 믿는 옛것도 그 당시에는 전혀 낯선 것들이었을 것이다. 훗날에 와서야 그것들이 인정을 받으면서 후대에게까지 전해지는 것이지 처음부터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옛날이라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옛날로 규정하는가에 따라 옛글의 함의가 달라질 수 있는데, 옛글을 이상적인 글로 보는 입장이 있을 수 있고 이미 효용가치가 사라진 낡은 글로 보는 관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로부터 동양의 문화는 귀고천금(貴古賤今)의 상고 주의적 관점에 바탕을 두고 모든 이상적인 것은 미래에 있지 않고 아마득한 과거 속에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인지 정치는 언제나 요순시절을 꿈꾸고, 학문은 공자와 맹자에서 깊이를 더하고, 문장은 사마천에서 시는 이백과 두보에서 완성이 되어 그 후의 역사는 모방과 추종의 과정일 뿐 옛것을 답습하는 정도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처럼 옛것은 귀하게 여기고 새것은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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