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라하더라도 후배에게 반말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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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본 상황에서의 선배가 후배에게 반말을 해서 되는지 안되는지 논란에 대한 안된다는 입장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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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이가 적은 사람이 그 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 반말을 하고 있는 모습은 제 삼자가 바라보기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존칭을 쓰는 것과 관련된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 그렇다면 나이가 많은 사람은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까? 물론, 이 문제 역시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친구 분이 나에게 반말로 `밥은 먹었니?` 식의 말을 걸어온 다면, 우리는 누구나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대학선후배 사이라면 우리의 논쟁의 거리는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그것도 처음 본 사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 진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내 생각은 아무리 선배라도 처음 본 후배에게는 반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쪽이다.
반말이라는 것은 `친근감`과 `날 깔보지 말라` 식의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든지 서로 친근감을 가지고, 서로 반말을 써도 된다라는 합의가 있은 후에 반말을 쓰는 것은 허락되어도, 자기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 또는 학번이 높다는 이유로 반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통용되는 친근감 섞어 표현하는 구사법 정도인데 뭘 그렇게 심각하게 보느냐와 같이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본 상황에서의 반말은 친근감의 형태라기보다는 오히려, `난 너보다 높으니 (학번이나 나이 등으로) 깔보지 말라, 대들지 말라`라는 보이지 않는 무언의 압력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학번이 높고 낮고를 떠나서 우리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와 격식은 당연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처음 본 사이라면, 마땅히 서로 존댓말로 시작하여 서로의 반말 여부의 의사를 확인 한 후, 친근감의 의미로 반말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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