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르케임(뒤르껭, 뒤르깽, 뒤르켐)의 이론

소개글

뒤르케임(뒤르껭, 뒤르깽, 뒤르켐)의 이론과 그의 간략한 생애. 사회적사실들, 노동분화, 자살, 종교, 사회 개량주의, 사고체계등 폭넓게 간추린 글

목차

사회적 사실들
외재와 강제
물질적인 것과 非물질적인 것
사회적 실재의 수준들
사회 내에서의 노동 분화
역동적 밀도(dynamic density)
법
아노미
집합적 양심(collective conscience)
집합적 표상들(collective representations)
자살과 사회적 추세들(social currents)
자살의 네 가지 유형들
일종의 집단의식(a group mind)?
종교
성과 속
토테미즘
집합적 흥분(collective effervescence)
사회 개량주의
직업 결사체들(occupational associations)
개인에 대한 숭배(cult of the individual)
뒤르케임의 사고체계 내에서의 행위자
인간 본성에 대한 가정들
사회화와 도덕 교육
종속 변수들
뒤르케임의 미시사회학에 있어서의 약점들

본문내용

뒤르케임의 초기와 후기 이론
에밀 뒤르케임(Emile Durkheim)은 사회의 거시구조와 사회 그 자체가 개인의 사고와 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다(이 해석과 상당히 다른 견해로는 Janssen and Verheggen, 1997을 참고하라). 파슨스(Talcott Parsons)나 다른 학자들이 해석하는 것처럼, 그는 사회구조와 문화를 강조함으로써 구조기능주의 이론의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Lehmann, 1995).
사회적 사실(social facts)이라는 개념의 발전과 사용은 뒤르케임 사회학의 핵심이다(Gilbert, 1994). 이 개념은 뒤에 자세히 설명될 것이지만 우선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현대적 용어로 사회적 사실이란, 행위자들의 외부에 존재하면서 그들에게 강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회 구조들과 문화적 규범 및 가치들이다. 예컨대 학생들은 대학교육의 이수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사회 규범과 가치관 그리고 대학관료주의와 같은 사회적 구조들에 의해 속박된다. 이와 유사한 사회적 사실들이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인간을 속박한다.
뒤르케임이 왜 사회적 사실이란 개념을 발전시켰고 또 사회적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가 살았던 시대의 지적 환경의 몇 가지 측면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뒤르케임은 사회학이 19세기 프랑스에서 태동하였다고 보았다(1900/1973:3). 그는 사회학의 뿌리를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고대 철학자들, 그리고 보다 최근의 몽테스키외(Charels Montesquieu)와 콩도르세(Jean Antonie Condorcet)와 같은 프랑스 철학자들에서 찾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사회과학의 근본적인 원리를 최초로 세운 인물은 바로 몽테스키외”라고 주장했다(1893/1960: 61). 그러나 뒤르케임은 몽테스키외(그리고 콩도르세)의 시도에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완전히 새로운 학문분야[사회학: 역자]를 창시하려 애썼다기보다는, 사회적 사실에 대한 독창적이고 기발한 관점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1893/1960: 61)고 지적했다. 밀러(W. Watts Miller)에 따르면, 뒤르케임은 “몽테스키외가 이전의 사고방식들로부터 벗어나려 했던 사회과학의 개척자였지만, 여러 면에서 여전히 거기에 매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1993: 694). 뒤르케임(1928/1962: 142)은 사회세계에 대한 과학(a science of social world)이란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해 낸 인물로 생시몽(Claude Saint-Simon)을 꼽았으나, 그의 생각 역시 단편적이고 불완전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생각들은 “사회에 관한 실증과학(positive science of societies)의 구축을 위해 일관되고 체계적인 노력을 최초로 시도한”(1900/1973: 10) 꽁트(Auguste Comte)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뒤르케임은 보고 있다.
사회학(sociology)이라는 용어가 꽁트에 의해 일찌감치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19세기 말까지도 프랑스에는 독립된 분야로서의 사회학이란 존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가르치는 학교나 학과는 물론 교수조차도 없었다. 단지 소수의 사상가들이 이런 저런 사회학적 아이디어들을 다루고 있었을 뿐이었다. 사실 기존 학과들은 사회학 분야의 신설을 강력하게 반대하였으며, 특히 심리학과 철학은 사회학의 주 관심 영역을 자신들이 이미 다루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학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뒤르케임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이 학문을 독립적이고 정체성 있는 분야로 만드느냐하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각종논문들과 책자. 폭넓게 조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