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평준화에서 고교 다양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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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평준화에서 고교 다양화로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고교 평준화 아래 우리 아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고교 평준화의 흐름을 따라 대학을 진학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여유가 있든 없든 대게 학원이나 개인과외 하나쯤은 받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실이고, 조금 더 나아가 방학을 이용해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아이들도 허다하고, 심지어 조기유학을 떠나는 아이들도 허다합니다. 왜 그럴까. 지금 우리 교육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먼저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고교평준화 정책(인문고 추첨배정 제도)이란 인문계 고교와 실업계 고교 중 인문고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입시정책입니다. 이것은 고교 진학시 지역별로 시험(소위 연합고사)이나 중학교 내신 성적 등을 기준으로 해당지역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문고 정원만큼 학생을 먼저 선발한 뒤, 각 인문고에 추첨으로 배정하는 제도입니다.
이 정책은 1973년 문교부가 당시 고교입시과정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문제들(중학교 교육의 입시위주 운영, 망국적인 과외열풍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고교입시제도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74년 서울과 부산지역에 평준화 정책을 정착시킨 정부는 평준화 정책을 지방에 확대하여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고교평준화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져 1988년 평준화 적용지역과 학군 설정 및 입학전형 방법 등의 조정권을 시도교육감에 위임하는 평준화 시책 개선방안이 마련되면서 평준화 실시지역은 축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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