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술 권하는 사회 독후감

소개글

독후감 입니다.

사범대 국어교육과 학생입니다.

목차

작가 연보

줄거리

작품 분석 및 감상

본문내용

3. 작품 감상 및 분석

예전에 한 잡지에서 일제 치하의 조선의 상황을 다룬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소설을 읽을 때 시대 상황을 먼저 생각해 보는 나로서는 글에 나와 있는 당시의 시대의 상황이 떠올랐다. 당시 일본에 유학한 학생들은 고등교육 즉 대학교육을 받고자 하는 것이 유학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귀국한 유학생중 농업과 무직에 종사하는 수는 절반을 차지했다. 식민지적 상황에서 취업할 만한 자리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귀국 후 실력 양성운동을 주장하면서 각종 문화운동을 전개하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그들은 192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점차 일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타협하는 길과 비타협적으로 투쟁하는 길로 나뉘어 간다. 즉 일본 유학까지 갔다 온 지식인들이 식민지 근대 사회란 현실 때문에 무능력함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1919년 3.1운동 실패 후 일제는‘문화 정치’를 시행하면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창간되었고 여러 동인지와 종합지가 간행됨으로써 문학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로 인해 나온 단편 소설들 중 앞서 나온 식민지 시대에 지식인의 갈등을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이 있는데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크게 두 명으로 볼 수가 있다. 일본 유학을 갔다 온 지식인이지만 일제 치하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내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여 심한 갈등과 방황을 겪는 남편과 결혼 후 7년 넘게 늘 혼자서 가난을 참고 견디지만 무지하여 지식인인 남편의 고충을 이해 못해 괴로워하는 아내가 있다.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지만 두 주인공 중 아내의 시선으로 쓰여 있다.

남은 돈벌이를 하는데 그의 남편은 도리어 집안 돈을 쓴다. 그러면서도 어디인지 분주히 돌아다닌다. 집에 들면 정신없이 무슨 책을 보기도 하고, 또는 밤새도록 무엇을 쓰기도 하였다
‘저러는 것이 참말 부자 방망이를 맨드는 것인가 보다.’(중략)
할멈은 중간 턱을 넘어설 제, 몇 번 혀를 차고는 저 갈 데로 가버렸다.(중략)
아내에게는 그 말이 너무 어려웠다. 그만 묵묵히 입을 다물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슨 벽이 자기와 남편 사이에 깔리는 듯하였다.(중략)
사회란 것이 무엇인가? 아내는 또 알 수가 없었다. 어찌하였든 딴 나라에는 업고 조선에만 있는 요릿집 이름이거니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