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하여

소개글

흔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할 때 무슨 친환경 경영이니 기부를 얼마를 하니 봉사활동을 하니 안하니 하는 지엽적이고 부차적인 문제를 떠올리는 것 같다.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으나 나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거시적인 문제 한 가지와 미시적인 문제 한 가지 이렇게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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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먼저 거시적인 문제에서 사실 21세기에 이런 주장을 늘어놓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나 기업들은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시장경제의 환경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생각해봤으면 한다.작금의 우리 경제모델이 어떤 모델인가.외환위기 이후 행해진 구조재편으로 우리는 정통 영미식 주주자본주의 체제로 들어섰다.그런데 실질적으로 우리 기업들은 어떠한 경영행태를 보이고 있는가.노동시장 유연화,하도급 관계에서의 아웃소싱 확대,조세부담 경감,사회복지 부담 경감 등의 측면에서는 영미식 모델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약점인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는 경영권 방어장치 도입,금산분리 폐기,인내 자본으로서의 은행의 역할 등에서는 유럽식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모델을 주장하고 있다.한 마디로 자기 좋은 것만 골라서 넣은 이런 기업들의 이기주의적 주장이 상호 성질이 다른 모델들의 요소가 뒤죽박죽 섞여 있게 함으로서 시스템 전체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또한 지속적인 로비로 정부와 정치권은 이러한 모순된 체제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한국의 경제석학들이 모여있다는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러한 모순되고 위험한 모델을 `한국형 신발전체제`라 명명했다.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기업들이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부분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고 그저 하나의 이익단체로 똘똘 뭉쳐 있는 양상이니 이런 상황에서 과연 그렇지 않아도 왜곡돼고 독과점화되어 있는 한국경제의 건강성이 담보될 수 있겠는가? 기업은 이제부터라도 자기만 잘먹고 잘사는이익 단체적 입장에서 벗어나 자신도 살고 다른 이해관계자들도 살며 국가도 나아가 발전할 수 있는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시장의 주도자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고민했다는 발렌베리 가문의 경영행태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다만 상식이나 잘 지켜달라고 당부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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