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 시각의 6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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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다양한 패러다임이 존재한다. 1919년 1차대전 이후의 지배적인 패러다임은 이상주의였다. 인류는 전에 없던 전 세계적인 전쟁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대두된 이슈는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구의 필요성이었다. 이상주의자들은 이런 맥락에서 국제연맹의 창설과 국제법 같은 제도의 수립을 지지했으며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이 단합하여 평화를 지키고 부당한 침략을 격퇴시키기 위한 장치로서 집단안전보장제도의 수립을 희망했다.
이상주의자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선하고, 합리적인 존재로 생각했다. 따라서 전쟁은 국가간 오해나 교육의 부족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상주의자들은 구체적으로 정치의 민주적통제, 공개외교, 세계여론, 군축, 전쟁을 금하는 법의 제정, 사람들 간의 빈번한 접촉, 자유무역, 자본주의의 세계적 확장, 협력과 상호원조 및 집단적인 안보를 가능하게하는 새로운 국제제도의 도입, 그리고 이들에 앞선 전제조건으로서 좀 더 교육을 잘 받은 대중을 통해 평화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박재영,「國際政治패러다임」(法文社, 2002) 2~5p

그러나, 1945년 2차대전이 발발하면서 인류는 다시금 전보다 더욱 심각한 전인류적인 공멸의 위기를 맞게된다. 이로써 기존의 이상주의 패러다임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비판이 일어나게된다. 이상주의자들의 생각이 현실을 무시하고 탁상공론으로 치우쳐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 속에서 새롭게 대두된 것이 바로 현실주의다. 현실주의는 ‘힘의 논리’로 대표되는 생각이다. 현실주의에서는 국가보다 상위의 권위체제에 존재를 부정한다. 따라서 국가는 국제무대에서 합리적 이고 독립적인 개별체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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