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나의 인생 나의 기타 (The Guitar, 2008)
- 최초 등록일
- 2008.10.24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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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문> 나의 인생 나의 기타 (The Guitar, 2008) 도움되는 자료였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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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한부 삶을 선고 받던 날. 직장도 잃고 남자친구도 잃었다. 침울함에 지옥으로 떨어질 것 같은 기분으로 차갑고 허름한 방으로 돌아온다.
가진 것 이라고는 4년 동안 일하던 직장에서 준 퇴직금. 두 달을 못 채워 세상에선 흔적도 없이 사라질 몹쓸 운명이라는 단호한 마음 뿐.
살아갈 방향을 잃은 그녀(주인공 : 멜로디)의 눈에 신문광고 한 면이 눈에 띈다. 우선, 뉴욕의 최상층 아파트를 임대한다.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전화. 전화를 설치하며 사은품으로 받은 바나나 전화기를 들고 갖고 싶던 고가의 가구와 옷, 인테리어용 조명 등을 신나게 사기 시작했다. 평소에 누려보지 못한 것을 호사를 죽기전 마음껏 누리고 싶은 마음이었던 듯 보였다. 세상에 존재의 가치를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절망은 바로 당장 삶의 패턴을 바꾸어 버린다.
멋진 침대와 소파, 창백하고 마른 몸을 한 순간 럭셔리하게 바꿔 놓는 명품 의류. 전화 한 통으로 이뤄지는 ‘갖고 싶던 것’을 가져다 주는 택배 배달원. 채식주의를 고수했지만, 가게에서 제일 인기 있는 메뉴를 주문한다. 자기 가게에서 제일 잘나가는 피자라며 시시때때로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먹고 싶던 것’을 들고 나타나는 피자 배달원. 그녀가 ‘원하는 것들’을 가지고 나타나던 그들과의 만남은 단절될지도 모를 세상과의 작은 다리인 듯 하다. 비단 남녀가 아닌 고객과 상인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인간적 면모를 느끼며 그대로를 받아 들이며 즐기는 그녀. 택배 배달원과 피자 배달원과의 애정행각도 스스럼 없이 시작되고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이며 삶을 즐기는 그녀.
불현듯, 매일 넉넉지 못한 형편에 - 돈 때문에 - 싸우던 부모님과 그 사이를 시선 없는 표정으로 지냈던 유년시절을 떠올린다. 그토록 갖고 싶었던 빨간 전자 기타였지만 가질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에겐 그 기타를 살 돈이 없었다. 빨간색의 강력함 때문이었을까. 갖고 싶던 기타를 훔쳐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렸지만, 결국에는 야단만 맞았었다.
참고 자료
영화 - 나의 인생 나의 기타 (The Guitar, 2008)
감독 : 에이미 레드포드 / 출연 : 섀프론 버로즈, 이삭 드 번콜, 파즈 데 라 후에르타, 재닌 가로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