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따세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을 읽고- 도서선정기준, 독서지도계획 등
- 최초 등록일
- 2008.10.25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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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따세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을 읽고 도서선정기준, 독서지도계획 등을 국어교사의
입장에서 쓴 에세이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모자르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사실 가끔씩은 좋은 것은 좀 지나쳐도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나로 하여금 금 새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들 중 하나가 바로 책을 고를 때이다. 물론 학교 교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서점에서 뚝딱 사오는 것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새삼스레 평소 없었던 지식인으로서의 독서에 대한 의무감에 불타오를 때이다. 자율성은 무지막지한 고통이 될 수 있기에. 무작정 서점에 가서 책을 사려고 하면 어느 코너에 갈 지부터가 막막해진다. 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책이 너무 많아서 고르지 못하는 난해함. 그렇다고 해서 책이 넘치는 이 사태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방대하게 쏟아지는 책들 앞에 무력하게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자면 차라리 그런 생각도 한편으로 드는 것이다.
지금은 어른이 되어 버린 우리들도 그러하듯이 현재 우리 아이들은 ‘책 좀 읽어라’ 라는 어른들의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산다. 그러나 정작 어떤 책을 읽으라고 추천해주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때의 막막함. 그 시절을 보낸 내가 어찌 모르겠는가. 그나마 우리들이 읽어야 할 책을 추천해 줄 수 있는 공식적으로 가장 가까운 존재는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교사가 읽으라고 하는 책은 절대적으로 좋다고 생각하고 읽는다. 그나마의 것은 안 읽는 학생들이 태반이지만, 문제는 읽은 학생들 또한 읽으라고 한 책만 읽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사가 권하는 책들도 사실 흔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추천도서목록상의 것들인 경우가 많다. 교사들 또한 자신들이 어렸을 적 경험했던 것처럼 추천도서목록의 책들은 청소년들이 당연히 읽어야 할 절대적인 책들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책의 처음 부분에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추천도서 목록은 사회적으로 권위를 가진 전문가나 단체가 유력한 미디어를 통해 제시하는 완벽한 그 무엇이라는 고정과념이다. 이것은 어찌 보면 ‘정답’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강박관념이라 할 수 있다.
-본문 내용 중-
참고 자료
책따세와 함께하는 독서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