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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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심상에 대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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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에서 언어는 이미지가 되기 때문에 시의 회화성이 강조되고 있고 이미지가 문학적 표적이 되고 있다. 이 이미지는 리듬과 함께 시의 대표적 구성원리로 시를 구체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시는 이미지를 통해 추상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이미지는 관념과 사물이 만나는 곳 즉 심리학적 현상인 동시에 문학적 현상이다. 이미지가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마음속에서도 생산되기 때문인데 특히 상상은 이미지를 만들고 결합시키는 심상형성기관(image-maker)이다. 이미지는 한 편의 시나 기타 문학작품 속에서 언급되는 감각․지각의 모든 대상과 특질을 가리키며 좁은 의미로는 시각적 대상과 장면의 요소만을 가리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비유적 언어(figurative language), 특히 은유와 직유의 보조관념을 가리킨다. 이미지의 회화성은 30～50년대 우리 모더니즘시론에서 근대성 획득의 기준이 되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미지는 해석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장치다. 즉 이미지는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독립된 이미지나 이미지군을 숙고함으로써 주제를 추적할 수 있는데 이것을 지수(의미의 유형이나 반복되는 관념, 정서, 태도등을 가트키는 이미지)비평, 상징비평, 주제비평이라고 한다. 이런 추적을 통해 보면 시는 세가지 측면(의도적 의미 - 시인이 원래 의도한 것, 실제적 의미 - 작품 속에 실제로 표현, 독자가 해석한 의의)을 가지는데 이것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고 이를 의도적 오류, 근원적 오류라고 한다. 시의 통일성과 동일성은 정서와 사상이 항상 일체가 되어 있는 사실에 있으므로 시인은 사상과 감정이 융합(감수성의 통일)되어 있어야 한다. 지시적 기능의 수단이던 이미지가 사물 그 자체가 된 자립성과 독립성을 획득하는 것은 이미지가 정서환기의 구실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지의 역할을 신선감, 강렬성, 환기력 등에 있다고 본다.

참고 자료

김준오, <시론>, 삼지원,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