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상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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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거상 임상옥의 일대기를 다룬 상도를 읽고 느낀점을 표현한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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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전공 서적을 주로 접하게 되고 영역을 넓혀 봤자 경제, 문화와 관련 된 비소설이 대부분이었다. 도서관에 앉아 소설책을 쌓아 놓고 보고 싶지만 그야말로 ‘소설책이나 보고 앉아 있니’ 란 따가운 시선을 느끼는 속물스런 자격지심이 더욱 소설류의 책들과 멀어지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것이 나의 대학생활 나름대로의 자존심이라면 자존심이었다. 하지만 상도란 책은 평소에 너무 읽고 싶은 책이었고 고등학교 시절 본 상도라는 드라마가 아직까지도 나의 머릿속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특히 역사교육과를 다니면서 역사를 배우는 입장으로ㅆ 역사 소설이란 매력적인 장르이기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상도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 후기로 국가의 절정기에서 쇠락기로 넘어가는 큰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 임상옥의 삶과 더불어 역사적 사건들이 어우러져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뤄진다.
소설 상도의 출발은 현재 시점의 나인 한 역사소설가의 추적에서 시작한다. 한국 굴지의 자동차 회사 총수의 죽음과 함께 그가 가장 소중히 간직해온 유품이 발견되고 현재 시점의 주인공 나는 이 유품의 비밀을 밝히는 작업을 하게 된다.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기평그룹의 김기섭 회장은 업계에서 외골수란 비판을 받지만 그만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다. 특히 모든 계열사를 접고 자동차 한 분야에만 전력투구하는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좋은 차의 기준을 값비싸고 빠른 페라리와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을 비교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즉 페라리는 소장하고는 싶고 탐나는, 단지 그것뿐인 차인데 반해 오랫동안 많은 독일인에게 사랑받아 온 폭스바겐 이야말로 민족의 혼이 담긴 차라 말한다. 이러한 회장은 평소에 존경하고 흠모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조선후기 거상인 ‘임상옥’이었다.
임상옥은 의주에서 4대째 만상을 하고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부지런하고 깨끗하게 정돈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청년 시절에는 역과 시험에 합격해 역관이 되는 것이 꿈인 상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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