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꾼의 탄생 : 세기말 파리, 시각적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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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업 중에 교수님의 설명으로 알게 된 구경꾼의 탄생이라는 책은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매스미디어 문화의 시작인 방송의 출현 전에 앞서 19세기 말 파리에 주목하고 있다. 이 곳 파리에는 도시의 정비, 새로운 도로 건설에 따른 군중의 출현, 신문, 박물관 그리고 특이하게 시체보관소인 모르그가 있다.
파리가 이 책의 중심에 있게 된 이유에 대하여 오랜 혁명기를 거친 파리만큼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행동하는 도시가 없기 때문이고 19세기 말 불안정했던 파리에는 집단적 유흥이 어느 도시보다 절실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파리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엄청난 다수의 구경꾼을 만들어냈다.
대도시는 끊임없는 시각적인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그러한 구경거리를 지켜보는 구경꾼이 된다. 여기서 구경꾼의 개념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은데 구경꾼은 무엇인가를 받아들이는 수용자이지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거나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그것을 수용하기만 하는 사람인 것이다.
도시의 삶은 시각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농촌이나 소도시 보다 도시가 크면 클수록 시각적이다. 예를 들어보면, 대도시에 나는 길을 걷고 있고 다른 사람도 길을 걷고 있지만 우리는 서로 아무 말 않고 쳐다보기만 한다. 또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탔을 때에도 말을 하지는 않지만 서로를 쳐다보기만 한다. 이것 또한 어느 정도 도시의 구경거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이야기 하듯이 파리에서도 대로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또 길가에 카페에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일어나는 일을 구경하고 백화점을 지나가면서 유리창으로 백화점 안을 구경하는 것, 그것은 지금과도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파리의 오스망화를 통해 큰 대로가 만들어지고 그 큰 대로를 중심으로 대로문화가 형성되었다. 그 큰 대로에서는 계층의 분리가 없어졌고 모든 신분에게 열려 있었으며 대로를 중심으로 대중문화가 형성되었다.

참고 자료

바네사 R. 슈와르치, 노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