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베르베르의 나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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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베르베르의 나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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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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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짜릿하고도 경쾌한 머릿속의 자유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존재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다. 이러한 인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상상의 집합체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나무라는 책을 추천할 것이다. ‘나무’라는 제목은 책에 수록된 한 이야기(가능성의 나무)에서 따온 것으로 모두 18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모든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생동감 넘쳐 단숨에 다 읽어 버렸지만 특히나 내 머릿속에 남은 것은 냄새였다. 냄새라는 이야기는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 공원 한복판에 이상하고도 커다란 냄새나는 물체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된다. 당황한 파리 시민들은 그 냄새나는 것을 치우기 위해 노력도 해보고 악취방지제를 사용하기도하고 해보았지만 도무지 해결책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 냄새나는 물체의 악취 때문에 두통과 메스꺼움 등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까지 겪게 된 시민들은 그것을 콘크리트로 막고 시멘트로 덧칠을 하여 냄새가 베어 나오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다공질인 콘크리트 사이로 악취는 베어 나오고 말았다. 사람들은 점점 심각한 상황에 처해져 어서 빨리 그 악취덩어리를 처치(?)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결국 콘크리트로 덧칠한 자리에 석고를 발랐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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