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문학 서평 학교에 간 개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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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여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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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일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바깥 풍경, 사람들 사는 모습 등만 생각하며, 모두가 나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느낄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사실 나의 입장이 아닌 다른 것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내 이웃의 입장에서 단 한번을 생각하지 않아 서로 싸우고 얼굴을 붉히기 십상인데 동물이나 사물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우리 사회가 갈수록 삭막해지는 것도 이렇게 다른 입장에서 생각할 여유가 없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사물이나 동물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 의인동화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학교에 간 개돌이>는 바로 이러한 의인동화로 여기에는 주인을 따라 학교에 간 강아지 개돌이가 등장한다.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벌어지는 평범한 일상의 소재에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을 불어넣은 공상동화이기도 하다. 의인화는 좀 더 색다른 관점에서 우리 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간단한 수단으로써 어린이 동화의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하지만 너무 쉽게, 별다른 고민도 없이 의인화를 남발하면 독자에게 유치하고 산만한 느낌만 줄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학교에 간 개돌이>는 지나치게 억지스러운 설정은 없으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아 자연스럽게 의인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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