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 in love (연애하는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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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 in love의 소설과 영화 감상 후 특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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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의 소설은 나에게 있어서 약간의 충격을 주었다. 동성애라는 흔하지 않은 내용이 파격적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을 전반적으로 남성위주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는데, 버킨이라는 한 인물을 등장시키면서 로렌스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서 그런지 더욱 그러했다. 버킨에게 맞서 철저한 자기주장을 하는 어슐라를 통해 어느 정도는 여성의 입장도 드러내긴 했지만, 결국 균형은 버킨쪽으로 기울게 된다. 부분적인 자유간접화법, 강렬하고 극단적인 언어, 그리고 우리가 잘 쓰지 않는 말들이 많이 사용되어 소설을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소설을 영화를 통해보니 어느 정도 소설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장편소설을 영화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라진 부분도 많고 각색된 부분도 많아서 작가가 의도한 소설 전체의 내용을 확실히 파악하는데는 무리가 있었다.
소설은 구드런과 어슐라가 크리치가의 결혼식에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영화와 소설의 차이가 드러나는데, 영화에서는 두 자매가 사람들을 보며 여러 가지 일들을 회상하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소설에서도 결혼식의 참여한 하객들을 보며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이 나오긴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예전의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것이 아닌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버킨이 장학사로서 어슐라의 학교에 찾아가는 장면이라던지, 호수에서 수영하는 제럴드를 보며 자신도 남자로 태어나 제럴드처럼 자유롭게 수영하고 싶어한는 구드런의 모습같은 것이 순차적인 방식으로 나오지 않고 회상으로만 즉 과거의 그들을 만났던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따라서 영화만 본다면 두자매가 이미 버킨과 제럴드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 착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 신부인 로라크리치와 그의 신랑이 물에 빠져서 죽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소설에서는 결혼식의 참가한 하객들 중의 어떠한 꼬마가 빠져 죽는 걸로 나와 있고, 또한 수영을 하다가 빠져 죽는 것이 아니라 배를 타고 가다가 빠져서 죽는 장면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그 꼬마를 구하기 위해 먼저 물속으로 들어간 것이 어떤 의사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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