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Titus Andronicus에서 발현되는 폭력과 광기
- 최초 등록일
- 2008.11.05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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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셰익스피어의 Titus Andronicus에서 나타나는 국가로 대변되는 자아와 타자,
그 경계에서 발현되는 폭력과 광기에 대해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자아와 타자의 구분을 통한“폭력”의 허용 범위
2. 지나친 폭력을 행사하게 하는“광기”
3.“폭력”으로 가득 찬 비극이 관객에게 미치는 효과
본문내용
Titus Andronicus(이하 TA)에서 보여지는 갖가지 형태의 폭력은 잔혹성이라는 일차적인 기준에 의거한 동일한 성격으로 규정할 수 없다. 즉, 폭력이라는 큰 범주 안에 속하는 행위들 중에서 TA의 중심 배경인 로마 사회 내에서 “용인되는 폭력”과 “용인되지 않는 폭력”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국가 차원의 자아와 타자 간의 구별을 통해 이루어진다. 고트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들의 여왕과 왕자들을 포로로 잡아 오는 타이터스(Titus)의 귀환 시점에서 로마적인 것/자아와 非로마적인 것/타자는 명백히 구분된다. 줄리 테이머(Julie Taymor)감독이 그려낸 해당 장면에서는 로마인의 갑옷과 고트족의 동물 가죽 의복이 뚜렷이 대비되면서 각각의 사회가 갖는 문명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꼬집어 낸다. 따라서, 자아로서의 로마인과 타자로서의 고트족이 이 같이 명백히 구분되는 상황에서, 타모라(Tamora)의 장남인 알라버스(Alarbus)를 희생양으로 처치하고자 하는 루시어스(Lucius)의 요청과 타이터스의 승낙은 한 인간을 살해하는 지나친 폭력의 행위로 해석되지 않고 자아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로마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숭고한 폭력의 행위로 “용인”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신체가 찢어지는 극단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잔학 행위가 “의식(rites)화”되어 용인될 수 있는 것은 복수라는 행위의 매개가 되는 희생 제물이 로마의 문화적 관습이나 의식이라는 문명의 범주 안에서 적법한 권위자를 통하여 행해지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Barker, Francis. The Culture of Violence: Tragedy and history. Chicago:
Chicago UP, 1993.
Eagleton, Terry. Sweet Violence. Oxford: Blackwell P, 2003.
Shakespeare, William. Titus Andronicus. Ed. Alan Hughes. New York: Cambridge
UP,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