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생전> 감상문

소개글

한국의 고전소설 <심생전>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대학교 레포트용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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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제로 시작된 고전소설한편 읽기와 감상은 나에게 널리 알려진 「홍길동전」, 「구운몽」, 「춘향전」등처럼 고전소설의 전부인 것 마냥 여기던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게 해준 시간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선택한 작품인 「심생전」은 그런 의미에서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이 작품은 언뜻 들어본 제목이나 내용은 자세히 알고 있지 않다. 혹은 예전에 읽었을지 모르나 기억의 저편에 가두어둔 작품일 것이다. 처음 제목을 보아서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예측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적은 분량의 소설을 읽으면서 나에게 애틋한 마음을 들게 해주었던 작품이다.
「심생전」은 내가 여태껏 보아왔던 고전소설의 대부분의 차지하는 것과는 다른 약간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것은 `궐녀`라는 여자주인공이 당당하면서 어쩌면 자신이 원하는 바는 모두 이루려고 하는 점이 그렇다. 그녀는 마치 수업시간에 배운 「채봉감별곡」에서의 채봉같은 이미지를 느꼈다. 여타의 애정소설에서의 여자주인공은 항상 비련하고 인내하고 소극적인 이미지를 주로 다루었다. 이는 유명한 작품이나 읽어본 작품들이 극히 적어서 갖는 편견일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전혀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비록 두 주인공의 비극적인 결말로 끝이 나지만 여자주인공만큼은 사랑을 적극적으로 쟁취하는 현대적인 여인의 당당한 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공들의 첫 만남도 우연하게 이루어졌다고 나와 있지만 그것마저도 나에게는 우연이라 하기보단 이미 알고 있었던 듯…. 그래서 보자기로 몸을 숨겨 심생의 호기심을 부추겼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심생이 그 길을 지나갈 걸 알고 그랬다는 것처럼…
얼마 전에 TV에서 방영한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었다. 여기서 남자주인공은 먼저 여자주인공에게 반한다. 그리고 여자주인공에게 접근을 하려하지만 사실은 여자주인공이 오래 전부터 남자주인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전혀 남자주인공이 눈치 채지 못하게 기다린다. 그래서 마치 남자가 접근하는 듯하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여자가 접근하게 기회를 만든 것이었다. 이는 「심생전」이라는 작품 속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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