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설화에 보이는 기녀의 모습과 유형에 대한 고찰

소개글

한국설화에 보이는 기녀의 모습과 유형에 대한 고찰 내용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한국설화에 나오는 기녀분류에 관한 이전의 연구에 대해 살펴봄
Ⅲ. 기녀의 발생과 사회적 위치를 통한 예비적 고찰
Ⅳ. 기녀설화에 나타난 기녀의 유형과 그 양상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기녀는 일찍이 우리 사회에 존재해왔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사회의 여러 계층과 관련을 맺으며 나타난다. 우리의 문학에 있어 이러한 기녀의 모습은 장르와 작가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등장하는데, 특히 여기서 알아보고자 하는 바는 기녀의 발생과 사회적 위치를 통해 기녀에 관한 예비적 고찰을 해 본 후에 설화에 등장하는 기녀의 다양한 유형과 사회의 지배계층인 사대부와의 관계를 여러 방향으로 관찰하려 하였다.
설화는 전승되는 형태나 방법에 따라 구전 ․ 문헌설화로 구분되는데, 구전설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므로 공동작이면서 유동적인 이야기이고, 문헌설화는 구전되던 이야기가 일정한 시점에서 개인의 사견에 따라 첨삭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는 고착화된 이야기이다. 각각의 기녀설화는 구전설화로 전래되어 오다 문헌설화로 고착된 경우가 많은데 <잔소리꾼 삼촌을 골려주고 간섭 면한 평양감사>,와 같은 구전설화가 <혹기위기>처럼 문헌 설화로 전승되고 이것이 <오유란전>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기녀가 등장하는 문학 작품은 다양하지만 소설이나 시조보다 설화를 고찰하려 한 목적은 여기에 있다.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는 구전설화의 특징이 그만큼 다양한 계층과 유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작자와 소재가 한정된 시조나 소설에 비해 기녀의 여러 면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녀는 본래 천민이지만 임금부터 천민계층까지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살아갈 수 있는 특징이 있고 천민이 가지고 있는 속박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다는 기녀의 특성을 이용해 다른 천민계층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었다. 사회 전반에 걸쳐 활동을 한 기녀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의 흐름과 인간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설화를 통해 본 기녀의 모습은 그 자체를 넘어 더 많은 깨달음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다. 기녀의 문학적 소재로서의 의미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정호희, 「기녀설화의 유형과 전승에 관한 연구」, 강릉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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