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화에 나타나 있는 문화성
- 최초 등록일
- 2008.11.10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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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현설의 우리 신화의 수수께께를 읽고 쓴 글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아주 오래된 우리 신화 속 비밀의 문을 여는 30개의 열쇠’라는 타이틀로 각 단원마다 한 개 이상씩의 신화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목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화 속의 숨어 있는 문화의 진실성 또는 본연의 모습을 찾고 현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신화적 사유를 통해 바라보는 것을 권하는 것에 있다. 그렇다면 신화 속에서 말하고자 한 문화의 진실성, 또는 본연의 모습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오늘 짧은 이 글을 통해 잠시나마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책의 저자 조현설은 그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신화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종교 윤리가 아니다. 신화는 본질적으로 윤리 이전의 문제, 혹은 윤리 너머에 있는 것을 말하고 싶어한다. (243p)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윤리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법으로 정해 놓고, 어겼을 시에는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리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세상은 태초의 모습, 그러니까 분쟁과 선 ․ 악이 없던 그 시대로 돌아갈 수 없으며 나아가 끊임없는 사회적 문제에 휘말려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법’과 ‘윤리’로는 인간이 만들어낸 지금의 사회를 다스리고 성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겠다. 그에 반해 신화는 ‘법’과 ‘윤리’를 넘어 인간이 가진 본연의 문화성을 말하고 있다. 현제 우리가 ‘법’과 ‘윤리’로 정하지 못하는 인간의 본질적 문제. 그것이 신화의 문화성이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고이다.
‘정해진 것은 꼭 깨어진다.’ 에 대한 이야기를 신화적 사유를 통해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시간이라는 것은 정해진 것이 아닌데 누군가와 약속을 하고 나면 유형적인 틀을 가지게 된다. 판도라의 상자도, 돌아보지 말라는 이야기들도 약속을 하니 틀이 생기고 만다. 자연이라는 것은 형체가 없는 그대로의 모습. 따라서 신화 속 금기는 곧 깨어진다. 인간은 수많은 금기 속에 살아간다. 때문에 그것들은 곧 깨지게 되어 있으며 그것은 사회적 문제를 만들어 낸다.
참고 자료
조현설의 우리 신화의 수수께께를 읽고 쓴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