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읽고

소개글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제목부터가 너무 거창했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도 그랬고 끝까지 읽고 난 후인 지금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무엇을 주장하고 있는 것인지 확실히 이해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름대로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에 대한 내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프로테스탄티즘이란 로마 카톨릭의 잘못된 교리와 가르침 그리고 타락된 삶에 항거(Protest)하는 종교 개혁자들(tant)의 정신(ism)을 지칭하는 것이다.
베버의 근본적 질문은 어째서 다른 곳도 아닌, 서구에서만 자본주의가 발생하였는가에 대한 것이다. 그것과 동시에 중요한 것은 베버의 자본주의 개념은 단순히 돈에 눈이 먼 태도가 만연하는 현상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확실히 서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오늘날 우리가‘자본주의’라고 여기는 경제 체제가 존재했었다. 베버도 이는 인정하지만 그가 보기에 서구의 자본주의는 다른 곳에서의 그런 자본주의와는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단순히 돈 욕심에 눈이 먼 자본의 축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자본주의의 측면은‘자본 축적으로서의 자본주의’이다.
베버는 서구의 자본 축적은 자본가들의 일종의 도덕성에 기반한 것이며, 이러한 도덕성은 프로테스탄티즘의 영향으로 생겨난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자본 축적이 단순한 욕심 때문이 아니라 일종의 도덕적 의무감에서 생겨났다는 점에 서구 자본주의의 특징이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분명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것이다. 기존의 청교도들 대부분은 재산의 과도한 축적은 악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에 전환을 가져온 것이 칼뱅의 소명설과 예정설이다. 이것은 프로테스탄티즘과 자본주의의 가장 큰 연결고리라고도 할 수 있다. 소명설이란 우리 모두는 신이 주신 사명을 지니고 이 땅에 태어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은 일종의 신의 부름이며,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곧 신이 주신 소명을 다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예정설에 의하면 우리가 사후에 구원을 받을지 안 받을지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한다.

참고 자료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