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독후감입니다~

소개글

장자를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참고하시면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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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국대학교라는 불교대학에 들어온 지도 어느새 일년이 되어가고 있다. 불교대학이라는 특색 덕택에 요즘엔 좌선 같은 명상에 많은 관심이 가던 터였다. 명상의 목표는 지속적인 행복, 내면의 평화이다. 그러나 붓다 말고도 이런 초월의 경지를 추구했던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장자이다. 우선, 20대라는 편견에 빠지기 쉬운 지적(知的)으로 허약한 시절에 『장자』를 접하게 된 것은 크나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초에 이 작품을 한번에 전부 이해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자체가 너무 큰 욕심이었는지 모른다. 속된 소인의 삻을 살아가고 있는 나로서는 너무도 큰 책이었다. 하지만 노자의 말씀 지족불욕(知足不辱)이란 말을 되새기며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찬찬히 읽어 나갔다.

우선 <장자>의 첫 구절은 동물이야기로 시작한다. 그 유명한 물고기 곤과 새 붕에 대한 이야기이다. 노자 도덕경의 첫 구절 만큼이나 유명하고 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첫 시작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장자 또한 처음의 시작이 중요한 뜻을 담고 있는데 한번 인용해 보겠다. ‘북쪽 끝 바다 어두운 곳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한다. 곤의 크기는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른다. 곤이 화하여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이라 한다. 붕의 등은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른다. 성이 나서 날면 그 날개는 마치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 같다. 이 새는 바다가 거칠게 움직이면 곧 바야흐로 남명에 날려고 한다. 남명이란 천지이다. 제해는 괴를 아는 자이다. 해가 이르기를 붕이 남명으로 옮길 때 물은 삼천리를 치고 회오리바람을 두드리며 구만리 하늘에 오르는데 일단 날면 여섯 달을 난 뒤에야 한 숨을 쉰다.’ ‘소요유’는 정처없이 노닌다는 뜻인데, 구만리의 높은 하늘을 나는 대붕처럼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닌다는 장자의 심경을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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