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읽고

소개글

사회사상사 수업시간에 제출한 리포트로 A+ 받은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먼저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고 막스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중심적인 책 내용과 그에 따른 저의 생각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 책은 저자인 막스 베버가 편집을 맡고 있던 잡지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에 1904~1905년에 두 부분으로 나누어 출간된 연구문입니다. 저자의 논저 중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저작이라고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역사적 분석도 아니고, 역사에 대한 정치적으로 각색된 해석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개념적 도구로서의 이념형을 이용하여 막스 베버가 일종의 논리적 실험으로 구성한 역사적 가설검증작업의 일부인 것이다.”
이념형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저는 사회사상사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이념형의 정의를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이념형이란 분석적 구성물로서 연구자가 구체적인 사례들 간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확인하기 위한 척도의 구실을 하는데 그것은 비교연구를 위한 기본적 개념을 제공합니다. 즉 연구 중인 현상의 구성부분들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념적 지도입니다. 예를 들면, 생물학자들은 신체내의 각 뼈와 조직에 명칭을 주고 그 밖의 여러 요소들이 순환되는 과정에도 광합성, 호흡이란 이름을 붙이듯이 사회학자들도 자신들의 연구대상에 대해 개념적 지도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회라는 것이 추상적이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당시 사회학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막스 베버가 주장한 이념형이 다소 관념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스 베버는 사회적 행위를 이념형에 따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와 같은 연구가 사회적이자 역사적인 자료들을 다루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는 막스 베버의 이런 태도가 반영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에 자주 나오는 역사적 특수성에 기초한 역사적 이념형(서구도시, 종교개혁, 16~17세기 캘빈주의이나 자본주의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막스 베버가 말한 이념형이 막스 베버가 사회과학방법론에서 가치중립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막스 베버 이전의 사상가들은 연구과정에서 가치를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여 객관적 사회과학이 성립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스 베버는 대부분의 연구자가 자신의 분석에 정치적, 종교적 그리고 그 밖의 다른 가치들을 개입시키는 것을 비판하고 사회학적 연구는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즉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생각이지만 이념형이라는 관념적 개념 자체에서 벌써 가치를 구분하지 못한 것 같고 위에서 예를 든 이념형-서구도시, 종교개혁, 16~17세기 캘빈주의이나 자본주의 등을 들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이념의 추상적 요소로 인해 우리의 머릿속에는 이미 어떠한 이미지와‘좋다’, 나쁘다’라는 선호감이 생깁니다. 즉 제가 말하는 바는 관념 자체가 갖는 가치를 어떻게 분리시킬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이념형을 통해 머릿속에 든 이미지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어떠한 영향을 주듯이 막스 베버가 쓴 이념형을 읽은 독자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막스 베버는 수많은 이념형 중 자신의 기호와 사상에 맞게 이념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스 베버로 인해서 사회학적 연구의 체계가 세워졌고 이후의 사회 사상가들이 연구를 좀 더 신중하게 가치중립적이며 객관적으로 하게 된 것을 생각해볼 때 가치를 분리하고자 한 그의 시도는 훌륭했으며 공헌이 컸다는 것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 자료

루이스 A. 코우저 저 / 신용하 옮김 , 사회사상사 , 시그마프레스
막스베버 저 /박성주 역 ,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문예출판사
앤서니 기든스/ 김형식 외 옮김 , 기든스와의 대화 , 21세기 북스
터너. 비글리. 파워스 저 / 김문조 외 옮김 , 사회학이론의 형성 , 일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