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강독 - 나만의 소설 읽는 방법(독법)

소개글

현대소설강독 시간에 `나는 소설 이렇게 읽는다`라는 주제로 쓴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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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옥상이 좋았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중 - 고등학교 시절, 수업 시간이 지루하거나 체육대회처럼 사람이 북적거리는 날이면 나는 내 단짝과 으레 학교 옥상을 찾곤 했다. 가끔은 혼자 그 곳을 찾게 되는 날이라도, 우리는 거기서 만날 수 있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우리는 멀리서의 바라봄을 좋아했다. 상대는 우리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무언으로라도 허락되지 않은, 어떻게 본다면 관음증과 같은 이기적인 바라봄을 좋아했다. 그러한 무방비 상태 속에서 나오는 상대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좋았다. 내가 소설을 읽는 방법도 그러한 바라봄이다.
내 자신이 무언가 읽기를 원하고,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공간에서(그것이 비록 아주 비좁고, 시끄러운 곳일지라도.)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 소소한 감정까지도 느끼며 읽는 것을 즐긴다. 나에게는 시간과 양 등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책에 대한 욕심은 누구보다, 또 무엇보다 많은 편이다. 그래서 나는 도서 정보에 대한 눈과 귀를 넓게 열어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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