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개론 - 기억과 역사에 대한 이론과 홀로코스트에의 적용

소개글

역사학개론 수업에서 다루는
기억과 역사와의 관계를 규명하여
기억을 역사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method를 논하는 글이다.

목차

서론
본론
1. 기억과 역사
2. 기억의 특질
3. 홀로코스트 기억의 역사화 사례
(1)이스라엘의 전략
(2)미국의 전략
결론

본문내용

2. 기억의 특질
일반적으로 역사를 공식적인 것으로 본다면, 기억은 개인적인 것으로 본다. 기억을 이렇게 개인에게 축소시켜 본다면, 개인기억은 망각에 반대되는 개념일 뿐이다. 이에 대해서는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개인 정신 분석학을 통해 이해해 볼 수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자면 공포의 기억에 의한 정신적 외상은 개인의 생존본능에 의해 내면적으로 억압된다.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PTDS, 미국 정신의학 공식용어)에 의한 기억의 억누름과 망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억눌러진 기억은 사라지거나 증발되지 않고, 개인의 내면에 트라우마(traumatic)로써 무의식 속에 잠재된다. 이 잠재된 공포는 폭력〮범죄〮이상행동 등의 행위(Acting out)로 표출되면서 한 개인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준다.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로이트는 가공(aufarbeiten)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공포의 기억에 대한 억압을 풀어 외부로 노출시키고 직접 대면을 시도하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의식화를 통해 정신적〮심리적 상흔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프로이트의 개인기억에 대한 이론과 연구를 집단기억에 적용해보는 시도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가 무모하다는 비판을 면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Holocaust의 희생자인 유대인들에게서 집단적으로 ‘공포의 기억 – 억압 – 트라우마’의 일련의 과정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기억은 사회적 기억이라고 지적한 모리스 알박스(Maurice Halbwachs)의 주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Halbwachs의 논의를 통해서 사회가 개인의 기억에 미치는 영향과, 이 영향 속에서 형성된 개인기억이 집단기억이라는 개념을 통해 다시 사회로 놓여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개인의 경험과, 그 경험에서 형성되는 기억은 사회적 교차점에서 형성되기 마련이다. 즉, 기억은 본래부터 사회적 현상인 것이다.

참고 자료

제프리 K.올릭 <국가와 기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권귀숙 <기억의 정치> 문학과 지성사
최호근 <부담스러운 과거와의 대면 – 독일에서의 홀로코스트 기억> 서양사론 第 84號
최호근 <이스라엘의 역사교육과 홀로코스트> 歷史敎育論執 第 34 輯
전진성 <서독 초기 역사학과 과거청산 문제> 부산경남학회 第 39 輯,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