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 영화제 마그누스 감상평

소개글

마그누스 영화를 보고 쓴 에세이 형식의 감상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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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0월 9엘에 해운대 프리머스에 조원들과 함께 부산 국제 영화제 출품작 마그누스를 보고 그 밖이 취재를 하기 위해 갔다. 큰 규모의 영화관과는 달리 영화관 내의 분위기는 한산했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를 찾아 앉기 시작했다.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나 텅 빈 영화관의 좌석들을 보고 괜히 영화가 재미없나 싶었다. 내 자리는 왼쪽 가운데 쯤 이었는데 내 앞자리가 심사위원 석이라 안내원이 가르쳐 주었다. 이윽고 어둑하게 흐린 하늘에 석양이 쓸쓸하게 비치는 배경을 시작으로 영화는 그 서막을 알렸다. 영화의 배경 지역은 에스토니아라는 나라로 그 내용이 실화에 근거 했다는 안내문이 보였다. 주인공 마그누스는 어릴 때부터 폐병을 심하게 앓다가 성장함에 따라 병세가 호전된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과 줄곧 사로 잡혔던 중독 적 죽음 충동으로 점점 더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간다. 습관적으로 죽음에 대한 자기체면 비슷한 것을 거는데 그 예로 “30초 안에 학교를 나가면 죽지 않는다.”나 “30초 안에 주문을 받아내면 죽지 않는다.”등 생활 그 자체를 죽음과 항상 연관시키며 살아간다.
마그누스는 포르노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포르노 스타 출신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아직까지 부모로써의 자각이 없던 부모는 일찌감치 이혼했고 마그누스와 그의 여동생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하지만 매번 다른 남자와 함께 사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마그누스는 어릴 적부터 뿌려 놓았던 죽음에 대한 씨앗을 키워 나간다.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대한 공포에 둘러싸여 자란 마그누스는 역설적이게도 죽음을 통해 그런 공포를 이겨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년이 되고 폐병도 일찌감치 고쳤지만 죽고 싶다는 마그누스의 열망은 여전하고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두 번에 걸친 자살 시도에 이른다. 하지만 마그누스의 뜻대로 죽음에 이르지 못하고 아버지는 더 이상 이대로 그러한 아들을 방치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와의 대화를 시도해보려 한다. 동거를 시작한 주자는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영화 첫 장면에서 마그누스 사진을 찍으면서 아버지는 “그러고 보니 아직까지 네 사진 한 장이 없고나!”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아마도 그것은 마그누스와 그의 아버지가 같이 생환하면서 서로에 대해 무심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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