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사회

소개글

문학과 사회가 어떠한 연관이 있는가에 대해 20년대 문학작품을 통해 구성해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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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과 사회. 그들은 언뜻 보기에도 매우 가까운 관계에 놓여있다.
문학은 사회의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를 사용하며, 또한 독자라는 사회를 대상으로 한다. 우리는 그 동안 여러 문학작품을 통해 그 시대상황을 파악하고 유추할 수 있었다. 또한 사회가 문학에 의해 영향을 받고 변화하는 상황도 많이 보아왔다. 문학과 사회는 항상 함께 존재해왔고, 그들을 떨어뜨려서는 어느 한 부분도 설명이 불가능하다.

여러 문학 형태 중 소설은 근본적으로 인간들의 가능한 삶을 묘사한다는 점에서 특히 시대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아래에 사회와 문학이 어떠한 관계를 맺었는가에 대해서 1920년대의 몇몇 소설을 통해 살펴보았다.


1920년대는 빈곤화의 시대라고 불려 질 만큼 가난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었다. 일제치하의 주권상실의 상황에 몇 년 내리 이어진 기근 등으로 인해 당시 우리사회는 궁핍을 면치 못했고,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문학은 궁핍과 관련 한 것들을 소재로 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가지고 있었다. ‘빈궁문학’이라 불리는 당시 문학작품들 속에서 가난은 매우 여러 양상이지만, 어느 쪽이든 빈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사실적이며 그 배경과 관계없이 부조리하고 뒤틀린 시대상황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폭로한다는 점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대의 대표 소설인 ‘김동인’의 『감자』를 살펴보자.
주인공 복녀는 가난에 팔려가고, 그 가난이라는 현실 속에서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찾게 된다. 그것이 부도덕하고, 수치스럽고, 비윤리적인 일임에도 너무나 큰 현실속의 가난은 복녀로 하여금 그것을 망각하게 만들고, 그녀가 몸을 판 대가로 받은 돈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챙기는 무능력한 남편. 그 역시도 이런 가난한 일생에 찌들대로 찌들어 인간의 근본과 부부의 예도 모른 채 파렴치한 인간이 된 것이다. 결국 복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녀의 죽음까지도 돈으로 위장되어, 가난 앞에서 한 인간이 어느 정도로 비참해 질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참고 자료

김동인/감자
최서해/홍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