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과 반일의 폐쇄회로 벗어나기 감상문

소개글

친일과 반일의 폐쇄회로 벗어나기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전문자료를 힘들게 서술했으니 구매 후 정말 후회 없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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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종의 집단적인 상상의 실패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과거로부터의 출구에 대해 결코 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지.,내 머리 속과 내 생활 속에 스며 있는 일제 잔재를 누구더러 숙청하라는 것인가? 멋진 두 인용문으로 시작하는 윤해동의 이 논문은 친일파의 문제에 대해 책임윤리에 관한 이야기로 접근하고 있다. 필자는 결국 친일파 문제를 행위자의 책임을 부정하는 신념윤리가 아닌 자신의 행동이 낳은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책임윤리의 문제를 친일파 청산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하였다.
과거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출구는 상상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엄밀한 사유이다. 우리는 그 동안 친일이나 식민지에 관해 엄밀한 인식을 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식민지라는 전제 자체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는 그 동안 일국적 사고의 틀 속에서 식민지를 사고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친일, 반일의 이항대립의 도식으로 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 주지 못할 것이다.
윤해동은 이러한 문제점과 함께 친일파 청산 논의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식민기억에 대한 적극적 망각과 소극적 망각의 협업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적극적 망각이란 국가가 주도하여 정형화된 기억의 구조 속으로 국민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밀어 넣는 것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국가가 이 전의 아픈 과거를 스스로 지워버리려는 충동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새로운 국가의 지배층 대부분이 친일의 경력을 가지고 있던 자들이었기 때문에 매우 활발하게 적극적 망각이 이루어졌다. 소극적 망각이란 국가와 권력층이라는 주류계층이 아닌 반주류적 입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마찬가지로 정형화된 구조의 기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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