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토론-서양미술사를 읽고

소개글

곰브리츠의 서양미술사를 읽고 독후감을 쓴것 입니다^^
고대미술~로마미술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서양 미술사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초기 미술의 형태에 대해, 그리고 미술의 변화과정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지금까지 미술을 아름다운 것, 그래서 그것을 보면 뭔가 즐거워 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그런 것으로 여겨왔다. 왜냐하면 내가 주로 미술이라며 접해왔던 것들은 항상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들이 그랬고, 책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그림들이 그랬으며, 칭송받는 건축물들이 그랬다. 나에게 미술이라는 단어는 고급스럽고, 아름다우며, 조금은 사치스러운, 그래서 무슨 사교계 모임에나 어울릴 법한 그런 이미지를 풍겨왔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왔다. 그랬기에 초기 미술은 어떠했으며, 미술은 어떻게 변화의 과정을 거쳐왔는지에 대해서 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고대 미술부터 로마시대에 이르기 까지 미술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미술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 고대 미술. 이 부분은 내가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던 부분이다. 처음에 이 책에서 고대 미술로 일컬어지는 미술작품들을 훑어보면서 생각했다. ‘이런 작품들도 미술의 역사의 일부분으로 이야기 될 수 있나?’.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전혀 아름답지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본문을 읽으면서 고대 미술이 추구하는 실용성과 주술성이라는 개념이 조금씩 와닿으면서 이러한 고대 미술 또한 그 당시에 상황에 맞는 미술양식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내가 주술성을 이해하게 된 것은 저자가 말한 우리 안의 원시성(primitive)이었다. 내가 고등학생 때,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내 짝꿍은 남자친구와 놀러가는 상상을 그림에 옮기곤 했다. 이렇듯 남자친구와 놀러 가기를 바라는 마음, 일종의 주술성을 그림에 담아 그림을 그렸던 내 친구와 같은 사람이 고대에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미치자, 주술적인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던 고대 사람들의 미술양식에 공감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곰브리츠-서양미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