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송어낚시>를 읽고 ,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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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송어낚시>를 읽고 ,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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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송어낚시>를 읽으면서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소설의 형식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어디에서 시작이 되고 어디에서 끝을 맺어야 하는지, 어린 시절과 현재의 모습의 묘사가 순서 없이 나열됨으로써 약간 혼란스럽기도 했다. 또 짧은 단편들이 47편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작가의 나타내고자 하는 생각, 단어들이 비유적으로 나타내져 있어서 빠르게 훑어보기 보단 정독을 해야만 내용을 조금이나마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천천히 정독을 해도 아직까지 모르는 내용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도 확실히 모르겠다. 화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미국의 모든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토록 아름답고 때 묻지 않았던 과거 미국의 대자연은 이제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고 미국인들의 희망과 꿈은 이제 사라진 과거에 대한 향수로 변한다. 이처럼 돈과 물질주의의 노예가 된 미국을 작가는 비판하지만 과거에 자신이 느낀 미국에 대한 향수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있다. 앞쪽에 있는 ‘빨간 입술’부분에서 미국의 자연을 묘지, 폐차장, 시체, 죽은 물고기 같은 이미지로 묘사함으로써 죽음과 부패로 묘사하고 있다. 송어 낚시를 하면서 둘러보다 오두막집을 발견했는데, 그 오두막집은 낡아서 버려졌으며 오래된 ‘무단 침입 금지’라는 푯말은 정문 앞에서 장례식의 화환처럼 못이 박힌 채 버려진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옛날에는 사람들이 낚시꾼을 보면 차를 태워주곤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서 현재 미국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기 어렵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 화자는 과거 시골을 버리고 떠났던 친구와 시골을 찾지만 이젠 모두 과거의 고향집이 아닌 쓰레기 야적장 같은 곳으로 변한 후이다. 살아남기 위해 먼 길을 수영해서 왔던 송어들도 죽었고 물은 오염된 상태였다. 그러나 ‘외과의사’장을 보면 의사는 경제공황과 두 번의 세계대전 때문에 의사가 되는데 25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부당함과 바람직하지 못한 세태 때문에 의사직을 버리고 낚시터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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