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서양 음악사-19세기 낭만주의의 흐름에 대한 리포트
목차
1. 낭만주의 개관
2. 표제음악
3. 바그너와 음악극
4. 브람스와 낭만주의 시대의 교향곡
5. 바그너와 브람스 이후, 후기 낭만주의
본문내용
음악에서의 낭만주의(Romanticism, Romantik)라는 용어는 1810년경에 루트비히 반 베토벤의 음악을 논하는 글에서 처음 등장했다. 베토벤은 기본적으로 고전주의 양식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강렬한 개인적 감정과 표제적 요소, 그리고 말년에 보여준 형식의 파괴는 19세기 작곡가들에게 중요한 본보기로 남아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잇는 교량이 되었다.
낭만주의 음악은 고전주의 음악과의 단절은 아니었다. 오히려 18세기말의 고전주의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었기 때문에 고전주의 음악양식에서 철저히 논의되었던 음악적 요소들의 기본원리는 낭만주의 음악에도 그대로 흐르게 된다. 그러나 낭만주의는 고전주의의 형식적 명료함과 합리성으로부터는 탈피하는 것을 추구했다. 그래서 낭만주의 양식은 악구구조, 종지의 예측가능성에서 벗어나 구조적 윤곽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하는 등, 형식에 있어서 느슨한 경향을 보인다.
낭만주의의 초기 음악가들은 모두 서정적인 작곡가들로, 슈베르트에서 시작하여 멘델스존을 거쳐 슈만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확실한 계열을 이루고 있다. 흔히 초기 낭만파라고 불리는 이들은 모두 19세기 독일의 낭만주의를 가장 선명하게 대표하고 있는 리트(Lied) 형식의 뛰어난 작곡가라는 점과,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등의 고전 양식에 의한 대규모 작품을 예외 없이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는 비조형적이고 즉흥적인 소품 작곡가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독일 음악가들과는 질적인 면에서 명확히 다르지만, 후자의 이유에서 쇼팽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19세기 중반에는 프랑스의 베를리오즈로 시작해서 독일의 리스트와 바그너에 의해 발전한, 이른바 표제악파라는 것이 형성된다. 신낭만파라고도 불리는 이 계열은 표제 등의 언어 개념에 의해서 음악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확정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우리가 앞으로 살펴보게 될 논제는 바로 이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흔히 진보 세력으로 분류되는 이들 표제악파에 대항하는 보수 세력의 중심, 브람스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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