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몰트만(J. Moltmann)의 종말론
- 희망의 종말론
목차
들어가는 말
몸말
1. 종말론의 의의와 출발점
2. 오시는 하나님
3. 희망의 종말론
나가는 말
본문내용
1. 종말론의 의의와 출발점
“기독교는 다만 부록으로서만 종말론이 아니라, 전적으로 완전히, 앞을 향한 희망, 전망이고 진군이고,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또한 현재의 변혁과 갱신이다. 종말론적인 것은 기독교에 덧붙여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매체이며, 모든 소리가 집중되어 조율되는 원음(原音, Ton)이고,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기대되는 새날의 여명의 색깔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래도록 종말론을 ‘마지막 일들에 관한 가르침’이나 ‘최후적인 것들에 관한 가르침’으로 불러오면서, 이 마지막 일들을 언젠가 마지막 날에 세상, 역사 및 인간 위로 돌입해 올 사건으로 이해했다. 이 사건들은 역사의 피안에서부터 차안으로 뚫고 들어와서, 모든 것들이 일어나고 움직이는 장소인 역사를 끝장 낼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이러한 사건들이 ‘마지막 날’로 연기됨으로써, 그것들은 종말의 이쪽에서 역사 속에서 영위되는 모든 날들을 위한 그 지시적, 고무적, 비판적 의미를 상실하고 말았다.
기독교 신앙이 전수해 준 성서적 증언은 이 땅을 위한 메시아적 희망으로 넘쳐흐르는 것인데, 자신을 지탱하는 이 미래의 희망을 그 삶으로부터 분리시킴으로써, 이 희망은 곧장 교회로부터 벗어나가게 되었고 결국에는 희망의 왜곡된 형태로서 항상 교회를 대항하면서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종말론은 본래 기독교 교리의 한 부분일 수가 없다. 오히려 모든 기독교적 선포, 기독교적 실존, 전 교회의 특징은 종말론적인 성격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신학은 오직 하나만의 실제적 문제, 즉 미래의 문제만을 가질 뿐이다. 왜냐하면 희망에 관한 성서적 증언들 속에서 우리에게 타자로서, 즉 우리가 주어진 세계와 기존 경험으로부터 고안하고 묘사할 수 없는 자로서 다가오는 것은 새로운 것의 약속,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은 세계 내적인 하나님이나 세계 외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희망의 하나님’(롬 15:13), ‘미래를 존재의 속성으로’ 가지는 하나님이다.
참고 자료
■ 위르겐 몰트만, 『오시는 하나님 : 기독교적 종말론』, 김균진 역,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6.
■ -----------, 『희망의 신학』, 전경연․박봉랑 역, 서울 : 현대사상사, 1975.
■ 이형기, 『알기 쉽게 간추린 몰트만 신학』,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1.
■ 윤민철, 「위르겐 몰트만의 종말론에 관한 비판적 연구 - 후천적개벽사상의 입장에서」, 감리교신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5.
■ 박관우, 「위르겐 몰트만(J. Moltmann)의 종말론적 윤리 연구」, 감리교신학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9.
■ 김명용, “몰트만(J. Moltmann)의 종말론 : 믿음 없이 죽은 자들에게도 희망이 있는가?”, 『조직신학회 논총 - 몰트만과 그의 신학 (희망과 희망사이)』 제 12집(2005), P.247.
■ 이정배, “메시아적 종말론과 진화론 : 몰트만의 자연식학 연구”, 『조직신학회 논총 : 몰트만과 그의 신학 (희망과 희망사이)』 제 12집(2005),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