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음악회 감상문, 민족의 첫 새벽 원효
- 최초 등록일
- 2008.11.20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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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음악회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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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1월 27일 영남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를 다녀왔다. 2학기 들어 교양수업 ‘전통음악의 이해’를 들으면서 접하게 된 국악곡들과 국악연주회 때문에 국악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나로서는 차마 놓치기 힘든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기연주회를 보고 왔다. 정기연주회의 주제가 “민족의 첫 새벽 원효”라는 제목 때문에 원효의 일대기를 음악으로 표현했으리라 대강 짐작을 하고 나는 경산시민회관으로 향했다. 도착하고 나서 저번에 왔던 경상북도립국악단 정기연주회 때 벌어졌던 진풍경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라서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으면 어떻하나 은근히 걱정도 되긴 했지만, 나름대로 국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같았다. 국악연주회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국악연주회의 안내지에는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항상 듬뿍 들어가 있음을 느낀다. 그 이유인즉슨 여느 연주회의 성의없는 안내지와는 달리 상세한 곡설명과 국악에 대한 열정이 안내지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한국적인 디자인과 글씨체, 친절한 곡 설명과 출연인물들의 축사와 약력, 초대말씀까지... 이 때문에 나는 국악연주에 감동을 받기도 전에 이 안내지에 먼저 감동을 받았다.
조금 늦게 도착한지라, 착석하자 말자 바로 첫 번째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곡은 ‘사물놀이와 태평소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1악장]-풍장’이라는 긴 제목의 곡이었다. 국악관현악단 앞에 사물놀이가 위치하고 있었다. 신모듬이라는 말은 안내지에 따르면 경기이남 지방의 무속음악에서 비롯된 것으로, 신난다, 신명난다, 신바람 등의 등의 「신」과 어울린다, 모으다, 모인다의 「모듬」이 합성된 것이라고 한다. 그 말에 걸맞게 이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신났다. 신난다기 보다는 ‘격정적이었다’라는 표현이 더욱 어울릴 것 같다. 관현악 반주가 연주되고 중간 부분 쯤에 사물놀이만 나오는 부분에서는 정말 가슴이 벅차오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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