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적으로 본 냉정과 열정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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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적으로 본 냉정과 열정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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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에는 도쿄와 피렌체와 밀라노 세도시가 배경으로 그려진다.
각 도시를 배경으로 이야기의 줄거리가 흘러가고 추억을 회상하는데 이 세도시는 각각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도쿄는 일본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해서 그런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고 밀라노는 책에서 그린 것과 같이 좀 우울하고 어두운 듯한 분위기였다. 나는 이 영화의 중심적인 무대인 이탈리아의 피렌체가 좋았다.
피렌체는 건물을 함부로 허물거나 지을 수 없다고 한다. 옛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 때문일까 같은 나라인데도 밀라노와는 다른 느낌인것은 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건물이 낡고 현대식의 편리한 시설들을 갖출 수 없음에 불편해하기는 하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요즘처럼 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새롭길 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과거를 사는 듯한 기분, 피렌체는 여유롭고 잔잔해 보였다.
특히 눈여겨 보아야할 건축물은 이 소설로 더욱 유명해진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성마리아델피오레대성당)이다.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은 유럽에서 4번째로 큰 성당으로 아르놀로 디캄비오가 설계하고 돔은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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