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규의 푸른괄호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1.21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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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손홍규의 푸른괄호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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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스무 페이지 남짓한 공간에, 한 노인네의 인생이 담겨 있다. 그가 걸었던 길은 누구보다도 험난했으며 길었고 무지막지했다. 호강 한 번 해 보지 못하고 고생만 잔뜩 하다 돌아간 그의 인생이 가여웠으나, 한편으로는 그쯤에서 눈을 감아 참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는 쓸쓸함은 덜었을 것이다. 당신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지닌 딸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구성원이기에.
‘괄호’에 대한 오류는 나도 범했던 것이었다. 선생님들이 칠판에 적으며 강조하듯 읊곤 했던 “가로 열고 닫고”를 이런 곳에서 조우하게 될 줄이야. 그래서인지 작품이 더욱 친숙하게 와 닿았다. 노인이 원했던 것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평범한 삶’이었을 뿐. 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못했고 그나마 남아있던 지인들은 대부분 생을 달리 했으며 농약은 그 현상에 일조했다. 그 또한 농약의 피해자 중 한 사람에 속한다. 그리고 그는 곧 죽을 순간을 맞이할 것이기에, 아주 먼 곳에서부터의 기억을 지그시 떠올리며 딸에게 조곤조곤 털어놓은 것이다. 그것은 특별하달 것 없는 한 노인의 인생기였으나 젊은 딸에게는 생소할 따름이다. 나도 가끔, 아빠에게서 통일벼에 관한 얘기를 듣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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