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라의 유세비우스

소개글

유세비우스의 교회사를 비판적으로 서술한 내용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유세비우스는 ‘오리게네스의 변호’와 ‘교회사’를 집필한 덕망과 학식을 겸비한 당대 최고의 신학자였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도 그를 높이 평가하면서 아부하다시피 깍듯이 대했고, 유세비우스 자신도 황제를 국가와 교회의 연합을 통해서 “조화와 일치”라는 스토아적 이상을 실현한 인물로 극구 찬양했으며, 더 나아가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라는 이사야(2:4)의 예언이 이루어 진 것이라고 말하는 등, 황실의 정치홍보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눈에 황제는 하나님의 대리자요, 세상일은 물론, 교회의 일에도 최후의 판단의 기준이었다. 물론 박해를 종식시키고 교회에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준 황제에 대한 당시 교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십분 양보한다고 하더라도, 기독교계의 비중 있는 지도자로서 중심을 잃은 것은 비난의 대상이다.
그에 대한 황제의 호의는 특별했다. 325년 니케아 황궁에서 열린 종교회의에서 황제는 개회사에서 제국에 통일을 안겨준 하나님께 감사하며, 교회도 일치를 이루자고 역설하면서 324년 알렉산더 감독이 주도한 교구 종교의회에서 아리우스와 함께 유세비우스를 파문됐던 사건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황제의 호의를 입을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해 ‘학기아 소피아’(거룩한 지혜) 교회에서 열린 에큐메니칼 회의에서 아리우스파도, 알렉산더 파도 아닌 애매한 중도적 노선을 걷게 됐다. 참석한 대부분의 감독들은 중도파였고, 그중 대부분은 주요 쟁점을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하거나, 박해가 종식되고 평화가 무르익을 시점에 교회내의 갈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던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평화주의자들’(J. L. 니브)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